아던 총리는 목이 메는 목소리로 총리로 지낸 지난 6년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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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던 총리는 목이 메는 목소리로 총리로 지낸 지난 6년간의 “힘들었던” 시간을 설명했다.

저신다 아던(42) 현 뉴질랜드 총리가 총리직을 이어가기 위한 동력이 고갈됐다며, 더 이상 자신의 에너지 “탱크가 가득 차 있지 않다”는 말과 함께 다음 달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아던 총리는 목이 메는 목소리로 총리로 지낸 지난 6년간의 “힘들었던” 시간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며칠 안에 후임자를 가릴 투표가 실시될 예정이며, 아던 총리는 늦어도 다음 달 7일까진 집권 노동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게 된다.

총선은 오는 10월 14일로 예정됐다.

아던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여름휴가 기간 자신의 미래를 고려해봤다면서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찾고자 노력했지만, 불행히도 내가 계속 이어 나간다면 뉴질랜드에 해를 끼치는 일이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던 총리는 지난 2017년 37세의 나이로 총리에 당선되며 세계 최연소 여성 정부 수반이 됐다.

그리고 집권 1년 뒤 출산하며, 선거로 당선된 지도자 중 재임 기간 출산한 2번째 인물이 되기도 했다.

아던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과 뒤따른 경제 침체, 크라이스트처치 모스크 총기 난사 사건, 화이트 아일랜드 화산 폭발 사건 등 굵직한 사건, 사고 속에서 뉴질랜드를 이끌었다.

아던 총리 또한 “평화의 시대에서 조국을 이끄는 것과 위기의 시대에서 이끄는 것은 다르다”고 말했다.

“이러한 사건들은 사건 자체의 충격, 이후에도 이어지는 영향 등으로 정말 무겁게 느껴집니다. 그저 일한다고 느껴지는 순간은 실제로 한 번도 없었습니다.”

한편 2020년 총선에서 노동당은 아던 총리의 지휘 아래 압승했으나, 최근 여론조사에선 지지율이 몇 달 새 최저치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아던 총리는 노동당이 오는 총선에서도 이기리라 생각한다며 이러한 정치적 상황과 사임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그러한 도전을 위해선 새로운 지도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랜트 로버트슨 오동당 부대표는 오는 22일로 예정된 당 수뇌부 선출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만약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은 후보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투표는 노동당의 일반 당원에게 돌아갈 예정이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아던 총리는 지성, 힘, 공감 능력을 갖춘 지도자였다며 경의를 표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트위터에 “아던 총리는 뉴질랜드의 맹렬한 수호자로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인물이자, 개인적으론 좋은 친구”라고 적었다.

한편 아던 총리는 사임 발표 자리에서 기후 행동, 공공 지원 주택, 아동 빈곤 감소 등 자신이 특히 자랑스럽게 여기는 공적을 나열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자신을 “항상 친절히 굴고자 노력했던 사람”으로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뉴질랜드 국민들에게 친절하면서도 강하며, 공감할 수 있으면서도 결단적이며, 긍정적이면서도 상황에 집중할 수 있다는 믿음을 남기고 싶다”는 아던 총리는 “모두 자신만의 지도자가 될 수 있다. (나는) 떠나야 할 때를 아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아던 총리의 총격 사건 대응 리더십은 찬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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