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성인물 배우 론 제러미가 15세 미성년자를 포함해 13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고, 로스앤젤레스 검찰이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그의 성폭행 혐의는 2004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올해 67세의 제러미는 앞서 2014~2019년 4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미국 포르노그래피의 역사에 손꼽는 배우로 40년 동안 1700편 이상의 포르노 영화에 출연했다.
유죄가 확정될 경우 제러미는 최대 250년 형을 받을 수 있으며, 현재 그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본명이 로널드 제러미 하이엇인 제러미는 지난 6월 재판정에 섰다. 그는 25세 여성과 30세 여성에게 강제로 성기를 삽입하고, 33세와 46세 여성을 성기 이외 신체부위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았다.
당시 그의 변호인은 혐의를 부인하면서 제러미가 “4000명이 넘는 여성들의 애인”이었으며 “여성들은 그에게 스스로를 내던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검찰은 그가 법정에 선 이후 성폭력 혐의를 추가로 확보했다고 LA타임스는 전했다.
새로운 혐의는 총 20건으로 여성 13명에 대한 성폭행 혐의다. 피해자의 연령은 15세부터 54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최근의 성폭행 혐의는 올해 초 헐리우드에서 발생한 것이다.
2017년 롤링스톤 매거진은 10명이 넘는 여성들이 제러미가 부적절하게 몸을 만지거나 동의없이 손가락을 넣는 등의 성적 비행을 저질렀다고 증언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그는 롤링스톤에 “지금까지 누구도 성폭행한 적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제러미는 기네스북에 ‘성인 영화 최다 출연’ 기록으로 올라있으며, 2001년의 다큐멘터리 ‘포르노 스타: 론 제러미의 전설’의 주인공이기도 했다.
그는 또한 많은 비디오 게임이나 헐리우드 영화, 뮤직비디오 등에 카메오로 등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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