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최대 성매매업소 `파샤`(Pascha)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10층 건물에 한때 하루 1000명이 넘는 고객을 유치했던 파샤는 유행에 영업 중단이 지속되자 2일 법원에 파산 신청을 냈다.
파샤는 독일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대책으로 인해 영업이 계속 금지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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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성매매는 합법이다.
파샤는 이곳에서 1972년 `에로스센터`라는 이름으로 처음 문을 열었다.
이후 유럽에서 가장 큰 성매매업소로 유명세를 떨치던 파샤는 약 120명의 성노동자와 60여명의 요리사·청소부·경비원 등 직원들이 고용하는 등 사업을 크게 확장했다.
하지만 올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지역에서 5개월째 매춘이 금지되면서 파샤는 큰 타격을 입었다.
파샤의 임원 아르민 로브샤이트는 현지매체 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돈이 없다.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말했다.
그는 당국이 2주마다 영업 금지를 통보해왔다고 분통을 터뜨리며 “우리가 내년 초에는 영업을 재개할 수 있을지 확실히 알아야 은행의 도움을 받아 파산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성노동자단체는 파샤처럼 성매매업소에서 영업이 계속 금지될 경우 매춘이 음성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음성화될 경우 성노동자들이 더 큰 폭력과 착취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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