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얀 무사와 미카엘 이사크는 예멘을 돕기 위해 가판대를 차려놓고 직접 만든 레모네이드를 판매해 기부금을 모으고 있다
아얀 무사와 미카엘 이사크는 예멘을 돕기 위해 가판대를 차려놓고 직접 만든 레모네이드를 판매해 기부금을 모으고 있다

오랜 기간 내전에 시달리는 예멘을 돕기 위해 레모네이드를 파는 6살짜리 아이들이 할리우드 스타로부터 ‘깜짝 기부금’을 받았다.

런던 동부에 사는 아얀 무사와 미카엘 이사크는 지난 7월부터 예멘을 돕기 위해 가판대를 차려놓고 직접 만든 레모네이드를 판매해 기부금을 모으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뜻밖의 사람에게서 연락이 왔다. 바로 배우 안젤리나 졸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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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리는 “레모네이드를 사러 갈 수 없어 미안하지만 기부하고 싶다”는 내용의 쪽지와 기부금을 보냈다. 그는 BBC 뉴스 웹사이트에서 이 소년들 관련 기사를 읽고 아이들에게 연락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얀의 어머니 아델라 무사는 “놀랍기도 하고 좀 묘하게 느껴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유엔난민기구 특사인 졸리는 중동지역의 갈등과 빈곤에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해왔다
유엔난민기구 특사인 졸리는 중동지역의 갈등과 빈곤에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해왔다

그는 졸리가 아얀과 미카엘의 활동을 알고 자신의 영국 대변인을 통해 연락을 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지난 주말, 아이들은 “아주 후한 기부금”과 “사랑이 담긴 편지”를 받았다.

졸리가 보낸 편지
졸리가 보낸 편지

편지를 받고 가족, 특히 아빠들은 흥분했지만 아이들은 막상 안젤리나 졸리가 누구인지 몰랐다고 한다.

이들은 툼 레이더, 말레피센트 등 졸리가 출연한 영화를 보고 나서야 그가 얼마나 유명한 할리우드 스타인지 알게 됐다.

이에 아이들은 졸리에게 “런던에 오면 신선한 레모네이드 한 잔 드시러 오세요”하고 감사 인사를 전하는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예멘에서는 내전으로 수만 명이 사망했으며, 2400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에게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인 것으로 추정된다.

유엔난민기구 특사인 졸리는 예멘 내전과 빈곤 문제 관련해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해왔다.

무사는 졸리의 기부로 전 세계 많은 이들이 모금에 동참하고 있다고 했다.

지금까지 아이들은 6만 7천 파운드(약 1억 204만원) 이상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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