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터키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가운데 학생들을 찾아가 수업을 하는 선생님이 있다.
터키 동부 반(Van)주 투스바 지역의 교사 감제 아르스란은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도 받기 어렵다는 사실을 알자 집을 방문하기 시작했다.
그는 현지 매체인 하베르튀르크 뉴스에 “학교엔 인터넷이 있지만, 가정에서는 인터넷 사용이 불가능한 아이들이 있어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기 어렵다”며 “화이트보드를 들고 집집마다 다니면서 가르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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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은 어떻게 이뤄질까? 그는 학생들이 숙제를 제대로 했는지 확인하고 새로운 과제를 내준다. 사회적 거리는 철저히 유지하며 위생 수칙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도 알려준다.
그의 수업은 화제가 됐다. 터키 언론은 ‘인터넷은 없어도 감제 선생님은 있다!’와 같은 헤드라인을 달며 그의 행동을 칭송했다.

지역 행정 공무원들도 그의 열정에 박수를 보냈다.
메흐메트 바키르 베데비오글루 투스바 교육청장은 하베르튀르크 뉴스에 “우리 지역의 어려운 상황과 이에 대한 무력감이 있었는데 대안이 생겨 기쁘다”고 말했다.
“그의 행동은 희생 신의 본보기이며, 우리도 좋은 실천의 본보기가 되길 바라고 있다.”
유럽 대부분의 나라에서 학교가 다시 문을 열었지만, 터키의 경우 오는 9월 21일부터 제한적으로 등교 수업을 시작한다.
터키 야당과 언론은 수개월 동안 인터넷 접속이 어려운 환경을 계속 비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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