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마구풀리 탄자니아 대통령이 부정 선거 논란 속에 재선에 성공했다.
탄자니아 선관위원회는 마구풀리 대통령이 지난 28일 대선에서 84%의 득표율을 기록한 반면 야당의 맞수인 툰두 리수 후보는 13%를 얻는 데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마구풀리 대통령이 이끄는 집권 혁명당(CCM)은 탄자니아가 1961년 영국에서 독립한 이후 계속 여당을 유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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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선거 의혹

툰두 리수 후보는 선거가 “탄자니아 법과 국제법 모두에 위반되는 선거”였다며 여권이 권력을 남용해 투표 결과를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근거로 야권 내 수천 명의 선거 참관인이 투표소에 들어가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리수 후보는 이어 투표함이 변조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미국 대사관은 동조하며 “부정행위들과 압승은 결과 발표의 신빙성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미국 대사관은 또 “탄자니아 내 민주적 가치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탄자니아 선관위(NEC)는 부정 선거 의혹을 일축했다.
탄자니아는 선관위 발표가 마지막 순서로 다른 나라처럼 헌법재판소 위헌 소송 등 선거 결과에 대한 불만을 표출할 마땅한 통로가 없다.
탄자니아는 한때 동아프리카에서 민주주의가 가장 안정된 나라 중 하나로 평가 받았다.
하지만 2015년 집권한 마구풀리 대통령의 야당 및 언론 탄압으로 민주주의가 질식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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