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조 바이든이 조지아에서 승리했음을 번복해줄 것을 요구했다.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에게 주 선거위원회의 특별 회의를 소집할 것을 촉구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곧 치러질 예정인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투표의 선거 유세에 참석하기 수 시간 전에 발생한 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대선 결과를 수용하지 않고 있으며 다른 증거 없이 바이든의 선거 승리가 사기로 인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대통령은 몇몇 주에서 이에 대한 법적 소송을 벌였으나 지금까지 모든 시도가 실패했다.
조지아는 대선 주요 격전지 중 하나였으며 조 바이든이 여기서 신승하면서 대선 승리를 확정지을 수 있었다. 조지아에서 민주당 후보가 승리한 것은 1992년 이후 처음이다.
2석이 걸려 있는 조지아주의 상원의원 결선투표는 상원의 통제권이 걸려있는 중요한 선거다. 내년 1월 치러지는 이 결선투표에서 만일 민주당이 승리하면 공화당은 상원의 통제권을 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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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시간 가까이 진행된 선거 유세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을 노리고 있는 두 명의 공화당 상원의원에 대한 지지보다는 자신이 여전히 대선이 승리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주로 했다.
청중들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포스터를 흔들며 구호를 외쳤다.
유세 당시의 흥분된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일부 공화당 관계자들은 대통령이 계속 선거 부정을 주장하면 지지자들이 상원 결선투표에 덜 투표하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대선 결과 30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232명을 확보하는 것에 그쳤다. 선거인단은 12월 14일 모여 선거 결과를 공식적으로 확정한다.
조지아의 결선투표 상황은?
조지아주에서는 상원의 2석을 두고 내년 1월 5일 결선투표를 치른다. 두 석 모두 현직 공화당 의원과 민주당 도전자와의 경쟁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후보들이 현직 공화당 의원들보다 앞서거나 호각세를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공화당은 현재 상원에서 약간의 우세를 점하고 있다. 결선투표에서 승리해 상원에서의 우세를 유지하면 바이든 당선인의 민주당 정권에 대항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만일 민주당이 상원 2석을 빼앗게 되면 상원 의석의 절반을 차지하게 되며 표결에서 동일한 표차가 나왔을 때 부통령이 개입할 수 있게 된다.
민주당은 이미 하원을 장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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