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Getty Images] G20 회의는 원래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형태였다가 2008년 G20 국가 정상이 처음 참여하게 됐으며, 이후 정기적인 정상회담 행사로 자리잡았다
[출처: Getty Images] G20 회의는 원래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형태였다가 2008년 G20 국가 정상이 처음 참여하게 됐으며, 이후 정기적인 정상회담 행사로 자리잡았다

무엇을 논의하나?

경제 문제에서 시작한 G20 회의의 안건은 이제 기후 변화, 지속 가능한 에너지, 국제 부채 탕감, 다국적 기업에 대한 과세 등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G20 회원국끼리 매년 의장직을 번갈아 가며 맡으며, 의장국이 의제를 정하게 된다.

올해 의장국인 인도네시아는 코로나19에 따른 세계적인 보건 조치 및 경제 회복에 초점을 맞추며, 지속가능한 에너지 사용을 촉진하는 자리가 되길 바라고 있다.

그러나 이번 정상회담에선 국제 정세가 방해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먼저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이번 러시아의 침공을 이유로 러시아를 G20에서 퇴출해야 한다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초대를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직접 참석할 것인지, 아니면 대표단을 대신 파견할지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의 인사를 거부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사우디가 러시아의 전쟁 자금 마련을 돕고 있다면서 두 나라가 원유 가격을 높게 유지하기 위해 공조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공식 단체 사진’ 촬영 이유는?

한자리에 모인 각국 정상은 공식 단체 사진을 함께 촬영한다.

이러한 공식 단체 사진은 지도자들이 서명한 협정 내용을 납득시키는 기회로 여겨지지만, 가끔 사진에서 드러나는 외교적 불협화음이 헤드라인을 장식하기도 한다.

일례로 2018년 사우디 출신의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가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총영사관에서 살해되자, 그 배후로 의심받던 빈 살만 왕세자는 G20 정상 회담에서 데면데면한 대우를 받으며 공식 사진에서도 맨 끝에 자리했다.

[출처: Reuters] 이번 G20 정상회담에서도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사우디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를 직접 만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출처: Reuters] 이번 G20 정상회담에서도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사우디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를 직접 만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G20은 성공적인가?

전 세계가 중대한 금융 위기에 빠진 2008년과 2009년에 열린 정상 회담에서 정상들은 세계 금융 시스템을 구제하기 위한 여러 조치에 동의했다.

그러나 그 이후 열린 정상 회담은 강대국 간 긴장 관계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그다지 건설적이지 못했다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침공을 둘러싼 러시아와 서방 강대국 간의 긴장과 갈등으로 인해 올해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는 거의 합의점에 이르지 못하고 끝났다.

그러나 종종 정상 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 정상 간 따로 합의가 성사되는 일도 있다.

[출처: Getty Images] 2017년 G20 정상회담이 열렸던 함부르크에선 반대하는 시위대와 진압 경찰이 충돌하기도 했다
[출처: Getty Images] 2017년 G20 정상회담이 열렸던 함부르크에선 반대하는 시위대와 진압 경찰이 충돌하기도 했다

일례로 2019년 G20 회담 참석을 위해 일본 오사카에 모인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양국 간 무역 분쟁 해결을 위한 회담 재개에 합의했다.

한편 정상 회담이 열리는 곳을 중심으로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기도 한다.

2018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선 수천 명이 G20의 경제 정책에 대한 항의 시위를 벌였으며, 2017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G20 정상회의가 열렸을 땐 자본주의 반대 시위가 일어났다.

2018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와 2010년 캐나다 토론토에서도 G20 정상회의 기간 수천 명 규모의 시위가 벌어졌다.

2009년 영국에서는 ‘이안 톰린슨’이라는 어느 신문 판매상이 퇴근하던 중 런던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반대 시위에 휩쓸려 사망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G20 정식 회원국: 한국, 남아프리카 공화국, 독일, 러시아, 멕시코, 미국,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아르헨티나, 영국, 오스트레일리아, 유럽연합, 이탈리아,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중국, 캐나다, 튀르키예,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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