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Getty Images]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상황
[출처: Getty Images]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상황

우크라이나군의 최근 영토 수복에 대해 BBC는 관련 세부사항을 독립적으로 검증할 순 없었으나,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몇 주간 꾸준히 남부 전선에서 성과를 보이는 가운데 전해진 소식이다.

한편 헤르손시는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처음이자 유일하게 러시아군의 손에 넘어간 주도이다.

러시아는 국제사회의 비난과 불신에도 불구하고 헤르손시를 포함한 점령지에서 소위 “주민 투표”를 진행한 뒤 지난 9월 말부터 이 지역을 자국 영토로 간주하고 있다.

지난 9일 러시아는 드니프로 강 서쪽 지역에서의 철수 계획에 대해 헤르손 지역에 더 이상 물자를 공급하기 어렵다는 이유를 들었다.

주목할 점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TV로 중계된 해당 발표 자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는 것이다.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러시아는 보급선이 망가지고 지휘 체계가 붕괴되면서 후퇴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10일 오후 러시아가 철수하는 데 적어도 일주일은 걸릴 것이며, 러시아의 행동을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은 러시아가 “크게 압박받고 있는” 건 분명하지만, “지상에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계속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벤 월러스 영국 국방장관은 러시아가 드니프로 강 반대편에 콘크리트 시설을 이용한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철수에 대해 “러시아가 훔친 땅을 돌려주는 것에 전 세계가 고마움을 느껴선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은 축배를 들기엔 아직 이르다면서, 러시아군이 멀리서 포격할 계획으로 지뢰를 묻고 떠나면서 헤르손을 “죽음의 도시”로 만들고 싶어 한다고 비난했다.

이렇게 되면 사상자 수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 이에 대해 최근 미군 고위 장성은 양국에서 각각 10만 명이 넘는 군인과 민간인 4만 명이 죽거나 다쳤다고 추정한 바 있다.

한편 미국 정부는 10일 ‘어벤저 단거리 대공미사일 시스템’과 호크 미사일 등 우크라이나에 4억 달러(약 5300억원)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을 승인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리시 수낙 영국 총리와도 영국의 군사적 지원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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