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EPA] 탈환한 헤르손에서 군사 회의를 갖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출처: EPA] 탈환한 헤르손에서 군사 회의를 갖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의 전쟁은 지금 끝나야 한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한 곧 만료 예정인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 협정이 연장돼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한편 G20 회원국인 러시아에선 참석을 거부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대신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참석했다.

프랑스 AFP통신이 보도한 연설 내용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금이 바로 러시아의 파괴적인 전쟁이 반드시 중단돼야 하고 중단될 수 있는 시기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핵 위협으로부터의 안전 보장, 식량 안전 보장, 적대행위 종료, 확전 방지 등 여러 사안을 언급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연설에서 각국 정상을 ‘G20’이 아닌 러시아를 제외한 ‘G19(주요 19개국)’라고 칭했다.

한편 연설 내용 중 유엔(UN)과 러시아가 올 7월에 체결한 곡물 수출 협정을 연장해야 한다는 내용이 눈에 띄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가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을 봉쇄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체결된 협정이다.

해당 협정 덕에 곡물 수출길이 재개되면서 곡물 등 식량 1000만 톤이 수출돼 글로벌 식량 위기를 막는 데 도움이 됐다는 게 UN의 설명이다.

하지만 곡물 수출 협정은 오는 19일에 만료를 앞두고 있다. 이에 15일 열린 식량·에너지 안보 회의 세션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이 언제 끝나든 간에” 곡물 협정은 무기한 연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식량권은 전 세계 모든 이의 기본권”이라는 젤렌스키 대통령은 곡물 수출 협정을 우크라이나 남부 미콜라이우 지역의 다른 항구까지 확장하자고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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