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Getty Images] 2022년 구글 최다 검색어 종합 1위의 주인공은 바로 웨일스 출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조시 워들이 연인을 위해 개발한 웹 기반 영어단어 맞추기 게임인 '워들'이었다](https://c.files.bbci.co.uk/12EBE/production/_127920577_f971c6fa-1466-46e3-b2e5-08a8d6b66f95.jpg)
세계 최대 검색 엔진 구글이 7일(현지시간) 올해의 검색어를 발표했다.
한 해 동안 사람들이 인터넷상에서 가장 궁금해했던 점은 무엇인지 살펴볼 수 있는 지표인 구글의 올해 검색어를 통해 몇 가지 놀라운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주요 키워드를 살펴본다.
종합 1, 2위: 워들, 크리켓 경기
![[출처: Getty Images] 종합 2위 검색어는 '인도 대 영국'으로, 두 국가는 지난달 10일 열린 크리켓 월드컵(T20) 준결승전에서 맞붙었다.](https://c.files.bbci.co.uk/17CDE/production/_127920579_f2210deb-3b21-4269-ae5a-8589ea198a60.jpg)
2022년 구글 최다 검색어 종합 1위의 주인공은 바로 웨일스 출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조시 워들이 연인을 위해 개발한 웹 기반 영어단어 맞추기 게임인 ‘워들’이었다.
작년 10월 출시 이후 입소문을 타며 퍼져가던 ‘워들’이지만 미 뉴욕타임스가 올해 1월 “수백만 달러대 초반”의 미공개 가격에 인수하면서 더욱 관심을 끈 것으로 보인다. 인수 이후 ‘워들’을 궁금해하며 찾는 사람이 늘어난 것이다.
한편 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나고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사망하는 등 다사다난했던 올 한해 이러한 시사 관련 검색어를 제치고 종합 2위를 차지한 건 바로 스포츠 크리켓이었다.
종합 2위 검색어는 ‘인도 대 영국’으로, 두 국가는 지난달 10일 열린 크리켓 월드컵(T20) 준결승전에서 맞붙었다.
마찬가지로 크리켓 월드컵(T20) 내 또 다른 인도 출전 경기인 ‘인도 대 남아프리카 공화국’도 최다 검색어 5위에 들었다.
뉴스 부문: 러시아-우크라이나
뉴스 부문에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엘리자베스 2세 사망이나 브라질, 미국, 필리핀의 극심한 정치 양극화 선거 결과보다 더 많이 검색됐다.
![[출처: Getty Images] 뉴스 분야에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엘리자베스 2세 사망이나 브라질, 미국, 필리핀의 극심한 정치 양극화 선거 결과보다 더 많이 검색됐다.](https://c.files.bbci.co.uk/4846/production/_127920581_ffaa95d7-6357-40e6-82ab-e26c04d58c03.jpg)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은 올해 뉴스 부문 최다 검색어 10위권에 들지 못했지만, ‘원숭이두창’이 뉴스 부문 검색어 5위를 차지하며 시민들의 우려가 컸음을 보여줬다.
유명인들의 갈등과 시련
2022년 올해 사람들은 영화배우들의 갈등과 시련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전 부인이자 동료 배우인 앰버 허드와 맞고소를 벌이며 법정 다툼을 벌인 배우 조니 뎁은 인물 부문 최다 검색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출처: Getty Images]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논란이 된 장면](https://c.files.bbci.co.uk/9666/production/_127920583_2ac2caff-c63e-4e23-bdb9-25dfb055d01d.jpg)
2위의 주인공은 논란의 중심에 섰던 또 다른 할리우드 스타인 윌 스미스였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사회자 크리스 록의 뺨을 때려서 화제가 된 인물이다.
한편 앰버 허드와 크리스 록 또한 5위권 안에 들었다.
여전히 주름잡는 슈퍼히어로 영화
올해 박스오피스(흥행 수익) 1위 자리를 차지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마틴 스콜세지나 쿠엔틴 타란티노와 같은 유명 감독들로부터 비판받는 등 슈퍼히어로 영화들은 올해 살짝 역풍을 겪었다.
그러나 최다 검색어 부문에선 여전히 강한 모습이다. ‘토르: 러브 앤 썬더’와 ‘블랙 아담’은 각각 영화 부문 최다 검색어 1, 2위를 차지했다.
검색어 3위에 이름을 올린 ‘탑건: 매버릭’도 눈에 띈다. 톰 크루즈 주연의 이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가 바로 올 한해 전 세계 박스오피스 1위의 주인공이다.
![[출처: Marvel Studios] 영화 부문 최다 검색어로 꼽힌 '토르: 러브 앤 썬더'](https://c.files.bbci.co.uk/12D4A/production/_125803177_47190691-e0f9-4abb-9a10-a2916c5813a4.jpg)
‘파수리’ 현상
전 세계인들이 구글의 ‘험 투 서치'(AI로 사람들의 흥얼거리는 소리로 음악을 검색) 기능을 통해 올해 가장 많이 검색한 곡은 파키스탄 가수 셰 길과 알리 세티의 ‘파수리(Pasoori)’였다.
곡 ‘파수리’는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미스 마블’의 어느 에피소드에 등장하면서 방탄소년단의 싱글 ‘버터’를 제치며 검색 순위가 크게 올랐다.
![[출처: Getty Images] 파키스탄 가수 알리 세티](https://c.files.bbci.co.uk/E486/production/_127920585_87f506fd-994a-4a29-955c-4dbdc0dcf55b.jpg)
곡 ‘파수리’는 음악 부문 최다 검색어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
음악 부문 최다 검색어 1위는 인도네시아 팝스타 케이샤 레브론카의 곡 ‘탁 잉인 우사이(Tak Ingin Usai)’가 예상을 뒤엎고 차지했다.
10대 청소년들의 이야기
![[출처: AFP] 10대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다룬 HBO사의 '유포리아'](https://c.files.bbci.co.uk/15FB0/production/_127923009_9a3d2cfe-73e0-4f0e-acc9-9e92238025fb.jpg)
판타지 블록버스터 TV 드라마 2건이 처음 방영된 올해였지만 10대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다룬 HBO사의 ‘유포리아’가 TV 프로그램 부문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왕좌의 게임의 프리퀄 격인 ‘하우스 오브 더 드래곤’은 이에 밀려 2위를 기록했다.
한편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가 (막대한 자본을 투자한) ‘반지의 제왕: 힘의 반지’는 최다 검색어 10위 안에도 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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