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당국이 ‘확진자 0명’을 목표로 하는 강력한 제로코로나 방역 정책을 상당 부분 완화했다.
7일 중국 방역 당국은 제로코로나에서 한발 물러난 완화된 방역 지침을 발표했다.
중국에서 코로나19 증상이 경미하거나 없는 경우에는 국영 격리소가 아닌 집에서 격리할 수 있다.
지침에 따르면 유전자증폭(PCR) 검사가 필요한 대부분의 경우 신속항원검사로 대체가 가능해진다. 다만 학교와 병원, 요양시설에 출입하는 경우 PCR 검사 결과가 필요하다.
제로코로나 시위의 가장 큰 원인이 됐던 봉쇄 조치도 상당 부분 완화된다.
이제 확진자가 발생한 도시나 동네 전체가 아니라 건물이나 층 등 작은 단위로 봉쇄하겠다는 설명이다.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된 경우에도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으면 5일 내 봉쇄를 끝낸다.
또 지침에는 봉쇄 시 건물 내 화재 대피구 등 비상 출입문은 개방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지난달 24일 중국 신장 우루무치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화재로 10명이 사망한 이후 코로나19 봉쇄 정책에 항의하는 반정부 시위가 본격적으로 벌어졌다. 많은 사람은 당시 주민들이 봉쇄 조치 때문에 건물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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