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 검사 건수가 줄면서 통계가 현실을 과소 반영 중이라는 우려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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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 검사 건수가 줄면서 통계가 현실을 과소 반영 중이라는 우려가 생겼다.

중국은 코로나 통계의 현실 반영에 대한 회의론 속에서 코로나19 사망자 집계 방식을 설명했다.

설명에 따르면, 이 통계에는 폐렴 등 호흡기 질환에 의한 사망자만 집계된다.

공식 발표된 중국 코로나19 사망자는 19일(현지시간) 5명, 18일 기준 2명이다. 이전 2주 동안은 공식 사망자가 없었다.

해당 집계 방식은 세계보건기구(WHO) 지침에 어긋나며, 다른 국가보다 사망자 수가 훨씬 적게 집계된다.

WHO는 각국이 코로나19 사망자의 검사·보고에 적용하는 절차가 다르므로 국가 간 비교가 어렵다고 밝혔다.

많은 국가는 코로나19 사망자를 초과사망률로 기록한다. 즉, 대유행 전 사망자 통계에 기반해 일반적으로 예상되는 수치보다 사망자가 초과된 수준을 측정하는 것이다.

이런 계산에는 코로나19가 직접적인 사망 원인으로 작용한 경우 외에도 병원 방문이 어려워 치료에 실패한 경우 등 연쇄효과로 인한 사망이 반영된다.

이와 대조적으로, 중국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폐가 손상됐다는 정밀검사 증거를 요구하는 등 코로나19 확진에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다.

하지만 이달 초 가장 심각했던 봉쇄 조치가 해제된 이후, 현재 중국에서도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공식 집계상 중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사망자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이로 인해 최근 코로나19 검사 건수가 줄면서 통계가 현실을 과소 반영 중이라는 우려가 생겼다.

중국 국무원은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20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염병 전문가 왕구이창 교수는 코로나19 감염으로 폐렴·호흡부전이 발생한 경우만 코로나19 사망자로 집계된다고 밝혔다.

중국은 제로코로나 정책을 버렸나?

국영 매체 중국뉴스서비스(CNS)는 기저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공식 집계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엄격한 봉쇄 조치에 힘입어 코로나19 공식 사망자 수를 5200명을 웃도는 낮은 수준으로 유지 중이라고 설명한다.

이 수치를 인구 백만 명당 사망자로 나타내면, 미국이 3000명, 영국이 2400명인데 비해, 중국은 3명에 불과하다.

중국은 백신 접종 및 취약 계층에 대한 백신 제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구의 90% 이상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고 말하지만, 80세 이상 인구 중 절반 미만이 백신 3회 접종에 성공했다. 고령자는 더 심각한 코로나19 증상을 경험하기 쉽다.

중국은 백신을 자체 개발·생산했는데, 이는 전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사용하는 mRNA 백신보다 코로나 중증화·사망 예방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Charts of Vaccine rates in China

BBC

수도 베이징과 다른 도심 병원이 최근 코로나19 환자 급증으로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왕 교수의 발언이 나온 것이다.

최근 코로나 확산은 우편 및 음식 공급 서비스에도 큰 타격을 입혔다.

한편, 중국 최대 도시 상하이는 확진자 급증을 감안해 대부분의 학교에 온라인 수업을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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