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국·캐나다를 강타 중인 매서운 북극 기류가 최소 38명의 사망자를 냈다.
관계 당국은 미국 전역에서 34명이 사망했고 뉴욕주 버펄로의 피해가 가장 심각하다고 밝혔다.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메리트 마을 인근 빙판길에서 버스가 전복돼 4명이 숨졌다.
이번 겨울폭풍은 며칠 동안 큰 피해를 입혔지만, 전력 공급은 초반 정전사태 이후 꾸준히 복구됐다.
AP통신 보도에 의하면, 전력이 끊긴 가입자가 최고 170만 명에서 정점을 찍고 25일 오후(미 동부시간) 현재 20만 명 미만으로 감소했다.

수천 편의 항공편이 결항되면서 크리스마스에 가족과 생이별한 이들이 많다.
25일에도 미국 내 5500만 명 이상에게 체감온도 경보가 내려졌다.
눈폭풍의 영향 범위도 사상 최대 수준으로, 캐나다에서부터 먼 남쪽 텍사스까지 타격을 입었다.
저기압성 겨울폭풍 ‘폭탄 사이클론’은 폭설과 강풍을 동반하며, 미국 전역에서 이동에 차질을 빚었다.
버펄로 출신 캐시 호출 뉴욕주 주지사는 “버펄로에서 가장 파괴적이었던 폭풍으로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주 마크 폴론카즈 에리 카운티장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역 내 사망자 7명 중 일부가 차량 내부 및 눈 더미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버몬트·오하이오·미주리·위스콘신·캔자스·콜로라도에서도 폭풍 관련 사망자가 보고됐다.
미국 서부 몬태나주는 기온이 영하 45도까지 떨어지는 등 추위로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
캐나다에서는 온타리오주·퀘벡주가 폭풍 피해를 정면으로 버텨내는 중이다.
퀘벡주에서는 25일 거의 12만 명의 가입자에게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관계 당국은 일부 세대의 전력 공급 재개까지 며칠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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