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일 미 버지니아주 뉴포트뉴스의 리치넥 초등학교에서 교사를 향해 권총을 발사해 중상을 입힌 6살짜리 초등생의 가족이 “급성 장애”를 주장했다.
이 남학생의 가족은 총격 사건 이후 첫 공개 성명을 통해 학교에 가져온 것으로 알려진 총은 “(안전하게) 확보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어떻게 아이가 총에 접근할 수 있었으며, 초등학교에까지 들고 올 수 있었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사고로 1학년 교사 아비게일 즈베르너(25)가 중상을 입었다.
경찰 당국이 “고의적”이라고 설명한 이번 총격 사건으로 작은 마을인 뉴포트뉴스 전체가 발칵 뒤집혔으며, 가해 학생이 어떤 법적 조치를 받을 수 있는지 의문이 제기됐다.
당국은 여전히 이번 사건과 동기를 조사 중이다.
이번 주 스티브 드류 뉴포트뉴스 경찰서장은 다음 주 안으로 사건 당시 교실에 있었던 다른 학생들과의 인터뷰가 끝날 것이라고 밝혔으나, 전체적인 조사 기간 혹은 기소 여부에 관해선 말을 아꼈다.
한편 지난 19일 가해 학생의 가족 측 변호를 맡은 제임스 엘런슨 변호사는 성명을 통해 이 학생이 장애가 있어 언제나 부모와 함께 등교하는 등 학교 측의 돌봄 계획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총격 사건이 발생한 그 주에 처음으로 부모가 동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저희는 사건 당일 아이와 학교에 동행하지 않은 것에 대해 평생 후회할 것입니다.”
현재 이 학생 또한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또한 가족들은 “정말 헌신적으로 아들을 포함한 학생들을 위해줬음에도 상상할 수 없는 비극”을 겪었다며 피해 교사 즈베르너를 위해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즈베르너 선생님은 아들에게 최고의 교육과 학습 환경을 찾아주려는 우리 가족을 언제나 열심히 따뜻하게 도와주셨습니다. 선생님의 용기, 은혜, 희생에 감사합니다.”
이보다 앞서 경찰은 이 학생의 책상 근처 교실에서 학생의 어머니가 합법적으로 구입한 9mm 토러스 권총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지난주 조지 파커 3세 뉴포트뉴스 교육감은 총격 당일 소년이 총을 소지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학교 측이 가방을 뒤졌으나, 흉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지난 17일 해당 지역의 학부모 100여 명이 뉴포트뉴스 학교 이사회에 모여들어 보안 미흡에 대한 두려움과 우려를 표명했다.
이번 총격 사건은 지난 18개월 동안 뉴포트뉴스 내 학교에서 일어난 3번째 사건으로, 작년 9월 헤리테지 고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2명이 다친 데 이어 같은 해 12월엔 멘치빌 고등학교 밖에서 십 대 청소년 1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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