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초 캘리포니아 할리우드에서 공연 중인 저스틴 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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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초 캘리포니아 할리우드에서 공연 중인 저스틴 비버

저스틴 비버가 ‘힙노시스 송스 캐피털(Hipgnosis Songs)’에 곡과 음반에 대한 권리를 매각했다. 매각 금액은 약 2억 달러(약 2466억원)로 전해졌다.

이제 힙노시스는 ‘베이비’와 ‘쏘리’를 비롯해 저스틴 비버의 최근 히트곡을 보유한다.

저스틴 비버는 금세기에 앨범을 가장 많이 판매한 가수로, 이번 저작권 판매로 큰돈을 거머쥔 스타 대열에 합류했다.

이번 판매로 이제 해당 곡이 공개 재생될 때마다 힙노시스가 저작권료를 받는다.

힙노시스 송스 캐피털은 금융 대기업 ‘블랙스톤’과 영국 기업 ‘힙노시스 송 매니지먼트’가 설립한 10억 달러 규모의 벤처 회사로, 비버의 노래 290곡에 대한 저작권을 확보했다.

계약 범위에는 2021년 12월 31일 이전에 발매된 비버의 모든 음악과 작곡가 지분이 포함되며, 마스터(원본) 레코딩에 대한 가수의 권리도 포함됐다.

힙노시스는 거래 조건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한 소식통은 AFP 통신에 약 2억 달러짜리 계약이라고 밝혔다.

본인의 저작권을 음악 펀드회사에 매각하는 아티스트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저스틴 팀버레이크나 샤키라도 힙노시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저작권을 매각하는 스타는 주로 거장으로 꼽히는 오랜 경력의 베테랑이다. 지난 2년 동안 음악계의 전설 밥 딜런과 브루스 스프링스틴이 소니에 저작권을 매각한 바 있다.

스프링스틴은 평생 만들고 부른 모든 곡을 5억 달러(약 6167억원)에 넘겼다.

‘힙노시스 송스 펀드’는 히트곡을 모으고 대형 기관투자자의 투자를 받아 수익금을 나눈다.

펀드는 2018년 7월 런던 증권 거래소에 상장됐으며, 설립자 머크 머큐리아디스는 가수의 히트곡이 “금이나 석유보다 더 큰 가치를 가질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최근 계약 성사를 발표하는 자리에서는 “저스틴 비버가 지난 14년 동안 전 세계 문화에 놀라운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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