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신 사진으로 전 세계 뉴스에 소개된 인도 남부 케랄라주의 트랜스젠더 커플이 “기쁨의 눈물”로 새로 태어난 아기를 맞이했다.
남성으로 태어났으나 현재 여성으로 살아가고 있는 지야 파발은 연인 자하드가 지난 8일(현지시간) 아침 출산했다고 밝혔다.
파발은 예정일보다 약 한 달 일찍 태어난 아기의 사진을 올리며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이들 커플은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하드와 아기 모두 건강한 상태라고 밝혔으며, 아기의 이름 및 성별을 언급하지 않았다.
언제나 부모가 되길 꿈꿨다는 이들은 임신하기 위해 성호르몬 요법을 중단했다.
이들 커플의 임신은 인도 사회에선 드문 일로, 파발과 자하드는 이번 주 초 BBC와의 인터뷰에서 “(아기의) 생물학적 부모가 된 인도 트렌스젠더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한 바 있다.

1년 반 전 아기를 갖기로 결심했을 무렵 파발과 자하드는 각기 다른 성전환 단계를 밟고 있었으나, 의사의 조언에 따라 호르몬 요법을 중단했다.
지난 8일 이들은 아기 사진을 올리며 지지해주고 기도해준 이들에게 감사를 표했으며, 출산 발표 이후 이들의 SNS 계정엔 축하 인사가 쏟아졌다.
한편 회계사로 일했던 자하드는 파발이 아기를 주로 돌볼 계획이라며 2달 후 다시 일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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