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브론 제임스가 카림 압둘 자바의 39년 전 기록을 넘어서며 NBA 역대 최고 득점자가 되었다.
LA 레이커스의 이 스타는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의 경기에서 38점을 기록해 압둘 자바의 기록인 3만8387점을 넘어섰다.
압둘 자바는 제임스가 태어나기 8개월 전인 1984년 4월에 득점 기록을 깼다. 레이커스에서 뛰기도 했던 이 농구계의 전설은 새로운 기록 보유자에게 매치볼을 직접 선물했다.
38세의 제임스는 “카림처럼 위대한 전설 속에 있을 수 있다는 것은 나에게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기록을 깨기 위해 36점이 필요했던 제임스는 3쿼터 말에 그 기록을 경신했고, 통산 3만8390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기념식과 연설
레이커스 홈 경기장을 찾은 75세의 압둘 자바가 일어나 박수를 쳤고 감동한 제임스는 두 팔을 번쩍 들었다.

제임스가 연설을 하기 위해 마이크를 잡았다.
“지난 20년 이상 저와 함께 이 여정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여러분이 없었다면 저는 제가 되지 못했을 것이다. 다들 도와주셨다.”
테니스계의 전설 존 맥엔로와 음악 스타 제이-지, LL 쿨 제이 앤 배드 버니,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 배우 덴젤 워싱턴 등 환호하는 관중 앞에서 그는 “여러분의 열정과 희생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나는 나의 기록이 깨질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했다”고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고 NBA 타일 6장 중 5장을 획득한 후 1989년 은퇴한 압둘 자바는 말했다.
“공격에 계속 집중할 누군가가 필요했다. 르브론은 이 게임을 지배하려고 계획한 사람 중 한 명이다. 그의 플레이와 지속적으로 코트를 지배해 온 그를 칭찬해야 한다.”
20년 4개의 타이틀
네 번이나 NBA 챔피언을 차지한 제임스는 지난 2003년 그의 고향 팀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드래프트 된 후 NBA에서 20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포워드는 지난 2010년 마이애미 히트에 합류해 2개의 타이틀을 우승한 후 2016년 클리블랜드를 자신들의 역사상 단 하나의 NBA 타이틀로 이끄는 데 복귀하였다.

지난 2018년부터 레이커스에서 뛴 그는 2020년 타이틀 획득에 큰 공을 세웠다.
이는 그가 NBA 파이널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네 번째 해이기도 했다.
그는 또한 정규 시즌 MVP 타이틀도 4번이나 획득했다.
공교롭게도 제임스는 NBA 결승에서 6번이나 좌절한 최대의 패배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도 기억된다.
그러나 그는 두 번의 올림픽 챔피언이자 2008년 미국 ‘Redeem Team’의 멤버 그리고 넷플릭스의 유명 다큐멘터리 속 주인공이 되었다.
또 압둘 자바는 밀워키 버크스와 레이커스에서 20시즌을 뛰었고, 정규시즌 MVP 6관왕 및 두 차례 결승전 MVP에 선정되었다.

찬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르브론, 축하합니다. 당신의 온 마음과 영혼으로 엄청난 기록을 깼어요. 당신은 게임의 수준을 한층 올렸습니다. 카림, 빌 러셀과 같은 분들처럼 당신은 국가가 더 나아지고, 더 잘 하고, 우리의 완전한 약속을 지키도록 도전하고 영감을 주었습니다.”
LA 레이커스의 위대한 매직 존슨 : “저는 카림의 득점 기록이 깨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가 보라색과 금빛 유니폼을 입고 레이커로 뛰었기 때문에 저와 팬들에게 더 의미가 있습니다. 이 역사적 순간은 특별해요. 르브론 제임스는 또 나타나지 않을 테니까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가드 스티븐 커리: “농구계에서 득점의 정점에 도달한 당신의 지난 20년 간의 지속적인 수준의 플레이는 믿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우리는 최고 수준에서 경기하는 것이 어떤 것이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사진으로 보는 르브론 제임스의 기록을 깨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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