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미시간주립대학에서 지난 13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으며, 아울러 용의자는 “자발적 총상”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이 밝혔다.
해당 사건은 현지 시각으로 13일 오후 8시경 이스트랜싱 지역 내 미시간주립대 메인 캠퍼스에서 발생했다.
용의자에 대해 경찰은 “키가 작은 흑인 남성”이라고 묘사했으며, 이후 나이는 43세로 사건이 발생한 대학과 관련 없는 인물이라고 밝혔다.
사건 직후 용의자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학생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으나, 이후 경찰은 용의자가 “캠퍼스 외부에 있다”면서 “더 이상 캠퍼스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며 이를 해제했다.
앞서 공개된 사진 속 용의자는 청재킷 차림에 짙은 푸른색의 야구모자와 붉은색 운동화를 착용하고 있다.
한편 출동한 경찰은 캠퍼스 북쪽의 버키홀과 근처 유니온 건물에서 희생자들을 발견했다.
이날 경찰 기자회견에 따르면 범행 장소는 여러 곳이며, 수사가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범행 동기에 대해선 알려진 바 없다.
현장엔 여러 구급차가 출동한 모습이 목격됐다. 부상자들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는 가운데 일부는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에 대해 크리스 로즈먼 미시간주립대 경찰국 부국장은 “오늘 밤 우리가 겪는 그야말로 악몽”이라고 언급했다.
모든 캠퍼스 내 활동이 사건 직후 최소 48시간 동안 취소됐다.
한편 이스트랜싱은 미시간주의 최대 도시인 디트로이트에서 북서쪽으로 약 112km 떨어진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