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명한 차기 중국 총리가 전국인민대회에서 공식 선출됐다.
리창은 중국 최대 도시인 상하이의 전 공산당 지도자다.
63세인 리창은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2900명 이상의 대의원들로부터 거의 모든 표를 받았다.
시진핑 주석의 ‘심복’인 그는 실용주의자로 간주되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가 경제를 되살리는 임무를 맡게 될 것이다.
중국의 ‘거수기’ 의회 회의에서 투표가 진행되는 동안 기자들은 회의장에 들어갈 수 없었다. 시 주석이 투표를 하자 박수가 터져 나왔다.
리창리는 총 2936표를 얻었다. 단 3명의 대의원이 그의 임명에 반대했고 8명은 기권했다.
이후 리 신임 총리는 중국 헌법에 충실하고 “번영하고 부강하며 민주적이고 문명화된, 조화롭고 위대한 현대 사회주의 위대한 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선서했다.
리 씨는 2000년대 초 시진핑이 저장성 당 서기였을 당시 시 주석의 비서실장이었다. 리 총리는 2017년에는 상하이 당서기로 임명된 바 있다.
리창은 상하이 당서기로 재직하며 코로나 19 팬데믹 기간 동안 상하이의 엄격한 폐쇄를 감독했다. 당시 이러한 조치로 일부 주민들은 음식과 의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리창의 총리 임명은 시진핑이 10일 역사적인 세 번째 국가주석 임기를 확보한 후에 이루어졌다.
시 주석은 반정부 시위를 촉발시킨 골치 아픈 ‘제로 코로나’ 정책을 중단하고 국경 재개방을 선택하면서 통치권을 공고히 했다. 중국은 다른 한편 경제성장 동력을 위협하는 저출산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이번 주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양회는 향후 몇 년 동안 중국의 정책 방향을 엿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세계 각국에서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마오쩌둥 이후 중국의 지도자들은 임기가 두 번으로 제한된 바 있다. 2018년 시 주석이 이 제한을 개정했을 때 그는 마오 주석 이후 볼 수 없었던 권한을 가진 인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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