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9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이달 들어 4번째 미사일 시험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는 같은날 유선협의를 통해 유엔 안정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자 한반도 및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도발이라고 규탄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11시 5분께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며 이 미사일이 800여 km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시작 하루 전인 12일 잠수함발사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이어 14일에는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을, 일본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열렸던 16일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1발을 발사했다. 한편 13일 시작된 FS 연습은 23일까지 11일 동안 진행된다.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만 총 7차례, 순항미사일까지 포함할 경우 총 9차례 미사일을 발사했다.

한미일 3국은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를 도발로 규정하며 규탄했다.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유선 협의를 가졌다. 3국 북핵 수석대표는 북한의 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가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고 한반도 및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도발임을 분명히하고 이를 강력히 규탄했다.

이들은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고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하는 등 북한의 위협과 도발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또 오는 20일 유엔 안보리 회의를 비롯해 북한의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을 이끌어내기 위해 3국 간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반면 북한은 현재 진행 중인 FS를 포함해 한미간 합동 군사훈련이 지역 안보를 위협한다며 반발한다.

특히 북한은 전구급 한미 연합연습을 ‘북침 연습’으로 규정하고 강하게 반발하기 때문에 23일까지 예정된 FS 기간 내내 미사일 발사 등 군사행위를 계속할 가능성이 있다.

앞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16일 ICBM 발사를 현지지도하면서 “반공화국 군사적 준동이 지속되고 확대될수록 저들에게 다가오는 돌이킬 수 없는 위협이 엄중한 수준에 이르게 된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한 바 있다.

한편 한국 국방부에 따르면, 한미는 FS 7일 차인 19일 미 B-1B 전략폭격기가 한반도에 전개한 가운데 한반도 상공에서 연합공중훈련을 했다. B-1B의 한반도 전개는 이달 3일 서해와 중부내륙 상공에서 연합공중훈련에 나선 지 16일 만으로, 훈련에는 우리 공군 F-35A 스텔스 전투기와 미 공군 F-16 전투기도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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