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총격 사건을 추적하는 비영리단체 '총기 폭력 아카이브'(GVA)에 따르면, 올해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146건의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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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총격 사건을 추적하는 비영리단체 ‘총기 폭력 아카이브'(GVA)에 따르면, 올해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146건의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전미총기협회(NRA)가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연례 총회를 개최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연단에 설 예정이다.

2023년 발생한 기록적인 총기난사 사건으로 인해 미국 총기법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번 총회가 개최된다.

미국 내 총격 사건을 추적하는 비영리단체 ‘총기 폭력 아카이브'(GVA)에 따르면, 올해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146건의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NRA는 무엇인가

전미총기협회(NRA)는 1871년 “소총 사격을 활성화하고 장려하기 위해” 설립된 레크리에이션 단체로, 미국에서 가장 강력한 정치단체 중 하나로 성장했다.

NRA는 모든 형태의 총기 규제에 반대하는 로비 활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으며, 총기가 많을수록 나라가 더 안전해진다고 적극 주장한다.

또한, 미국 수정헌법 제2조에 대해 논란이 많은 해석을 내세우고 이를 강력히 옹호한다. 즉, 수정헌법 제2조가 미국 시민에게 무기 소지권을 부여한다는 것이다.

한편, 그들의 목표를 지지하는 미국 정치인과 의원들에게 직접적인 자금 지원을 제공한다.

NRA의 운영 주체

웨인 라피에르 최고경영자(CEO)가 1991년부터 NRA를 운영해 왔다.

웨인 라피에르 최고경영자(CEO)는 1991년부터 NRA를 운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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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인 라피에르 최고경영자(CEO)는 1991년부터 NRA를 운영해 왔다

NRA는 2020년부터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과 법정에서 싸우는 등 현재 법적으로 난관에 봉착했다.

레티샤 제임스는 NRA가 라피에르를 비롯한 고위급 임원의 개인 용도로 수백만 달러를 전용했다고 주장한다.

레티샤 제임스는 라피에르가 NRA로부터 수백만 달러를 지급받은 건에 대해 자금유용 혐의로 기소했으며, NRA의 재정에 대해 수사하려 한다.

NRA는 이 기소가 “사전에 계획된 근거 없는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NRA의 규모

NRA 회원에 대한 추정치는 매우 다양하다. NRA는 2012년 샌디훅 학교 총기난사 사건 이후 회원이 거의 500만 명으로 증가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은 회원이 300만 명에 가까울 것으로 추정한다.

버지니아에 위치한 NRA 본부에서 시위가 자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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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에 위치한 NRA 본부에서 시위가 자주 열린다

현재 NRA 회원 중에는 전 부통령 후보 세라 페일린, 배우 톰 셀렉, 우피 골드버그 등이 있다.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은 2023년 인디애나폴리스 총회에 트럼프 및 디샌티스와 함께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NRA의 영향력

2022년 NRA가 거둔 회비는 9700만달러(약 1256억원)로, 정점을 찍은 2018년 대비 40% 이상 감소했다.

NRA는 그 원인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을 꼽는다.

그러나 NRA는 여전히 미국 정치인들의 총기 정책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상당한 예산을 보유 중이다.

미국의 초당파적 연구기관 ‘오픈시크릿’에 따르면, 2021년 NRA가 로비에 지출한 금액은 420만달러(약 54억원)에 달하며 2010년부터 지금까지 총기 찬성 후보에게 1억4천만달러(약 1814억원) 이상을 지원해 왔다.

또한 NRA는 회원을 통해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회원 중 상당수는 총기에 대한 찬반 입장만을 기준으로 후보자에게 표를 던진다.

NRA는 총기 소유권에 긍정적인 순서대로 국회의원에게 A~F 등급을 매기는데, 등급이 낮으면 총기 규제 찬성파 후보에게 의석을 빼앗길 수 있다.

NRA가 논란이 되는 이유

미국에서 수십 년 동안 학교 총기난사 사건이나 유명인 총격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지만, NRA는 총기 소유권을 제한하는 조치에 적극적으로 반대해 왔다.

고인이 된 배우 찰턴 헤스턴(전 NRA 회장)은 1999년 콜럼바인 고등학교 총기난사 사건 이후 소총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리며 총기 규제 옹호론자들에게 “내가 죽은 다음에나” 내 손에서 무기를 빼앗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유명하다.

배우 찰턴 헤스턴은 오랫동안 NRA 회장직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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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찰턴 헤스턴은 오랫동안 NRA 회장직에 있었다

학교 총격 사건에 대한 NRA의 입장

3월 27일, 내슈빌의 한 학교에서 어린이 3명을 포함해 6명이 사망했다.

NRA는 총기 소유권을 제한하기보다 학교 보안을 강화하도록 촉구했다.

내슈빌 사건은 2022년 5월 텍사스주 우발데에서 어린이 19명과 성인 2명이 총격으로 사망한 이래 미국 학교에서 발생한 최악의 총기난사 사건으로 꼽힌다.

NRA는 총회를 취소하라는 목소리가 높아진 상황에서도 우발데 사건 발생 며칠 후 휴스턴 인근에서 2022년 총회를 개최했다.

2018년에는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총기 공격을 막기 위해 교사와 다른 교직원에게 무기를 지급하라는 제안을 지지했지만, 많은 교사가 무장을 원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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