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이크 처리된 쑨과 장의 모습

SHANGYOU NEWS
쑨과 장은 결혼한 사이다

중국에서 한 여성 곡예사가 지난 15일(현지시간) 공연 도중 추락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쑨’이라는 성으로만 알려진 이 곡예사는 동부 안후이성 쑤저우시에서 공중 곡예를 선보이던 도중 추락했다.

온라인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쑨은 곡예 파트너 장과 평소처럼 공중에서 공연하던 중 장이 쑨의 다리를 놓치면서 단단한 무대 바닥으로 추락했다. 장은 쑨의 남편이기도 하다.

높은 곳에서 떨어진 쑨은 이후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인기 뉴스 웹사이트인 ‘더 페이퍼’는 쑨이 두 자녀의 어머니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당국은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더 페이퍼에 따르면 쑨과 장은 수년간 함께 무대에 오른 파트너 사이로, “더 멋져 보이고자” 안전띠 없이 종종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고 한다.

해당 영상이 퍼지면서 중국 네티즌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이에 이러한 곡예가 다소 위험한 일이라는 건 사실이나, 업계의 느슨한 안전 조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중국의 SNS ‘웨이보’에선 이처럼 안전 매트나 그물 없이 열리는 공연을 본 적이 있다며, 안전 규제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포착됐다.

언론에서도 책임 소재를 놓고 논쟁이 격렬히 타오르고 있다.

중국 문화관광부는 이번에 사망 사고가 난 공연단은 애초에 당국으로부터 이러한 공중 곡예를 펼칠 수 있는 인가를 제대로 받지 못한 곳이라면서 “절차에 맞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더 페이퍼는 그 어떠한 안전장치 없이 서로의 힘에만 의존해 높은 고도에서 위험한 묘기를 펼치는 쑨과 장 커플의 과거 영상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쑨과 장은 “매우 경쟁적인” 이 업계에서 살아남고자 안전띠 없이 나서기로 했으며, 더 위험한 묘기를 벌였기에 “상대적으로 더 많은 돈”을 벌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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