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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 vs 노력 … 타고난 천재를 더 높게 쳐주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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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 중인 사업가의 모습

Getty Images

거의 모든 분야에서 성공은 타고난 재능과 끈기의 공동 작품이다.

그러나 유명인들의 성공 이야기를 들을 때면 선천적인 재능이 성공에 끼친 영향에 대해선 이상할 정도로 과소평가하는 반면 피땀 흘린 노력에 대해선 감정적으로 크게 강조한다는 느낌을 받곤 한다.

노력과 재능에 관해선 “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노력”이라는 토머스 에디슨의 명언이 제일 유명할지 모르나 여러 유명인 또한 비슷한 말을 남긴 바 있다.

일례로 미국의 유명 SF 작가 옥타비아 버틀러는 작가 지망생들에게 “재능은 잊어라, 재능을 갖고 있다면 좋다, 사용하라. 그러나 갖고 있지 않아도 상관없다. 영감보단 (꾸준히 기른) 습관이, 재능보단 지속적인 학습이 더 신뢰할 수 있는 존재”라는 조언을 했다.

또한 포르투갈 출신의 유명 축구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훈련할 때마다 흘린 피, 땀, 눈물을 강조하기로 유명한데, 성공 비결을 묻는 질문에는 “노력 없는 재능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답을 남겼다.

이들이 겸손한 사람으로, 근거 있는 성공을 거둔 것처럼 보이고 싶다면 이러한 답변이 도움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노력을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는 게 최근 심리학 연구의 결과다.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자연스러움에 대한 편향(naturalness bias)’ 혹은 ‘선천적 재능에 대한 편향’을 보인다. 즉 성공하고자 열심히 노력했던 이들에 비해 선천적으로 재능을 타고난 이들을 더 높게 쳐준다는 것이다.

의식과 무의식 중간 단계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보이는 이러한 편향 현상은 매우 불공평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예를 들어 면접관들은 끈기와 노력을 보여준 지원자에 비해 현재 갖춘 자격은 뒤처지더라도 타고난 재능으로 성과를 이룬 듯한 지원자를 더 선호할 수도 있다.

다행히도 전문가들은 사람들이 열심히 노력한 대가로 “불공정한 처우를 받지” 않을 수 있도록 몇 가지 조언을 내놨다.

순수한 천재성

‘자연스러움에 대한 편향’이란 용어는 소비심리학에서 합성 제품보다 자연 제품을 선호하는 심리를 사용하는 데 사용된다.

이러한 용어를 처음으로 인간의 선천적 능력에 대한 편향을 설명하는 데 사용한 이는 저서 ‘아웃라이어’ 등으로 유명한 작가 맬컴 글래드웰로 여겨진다.

지난 2002년 ‘미국 심리학 협회(APA)’에서 글래드웰은 “근본적인 차원에서 사람들은 어떤 것이 원래 상태에 가까울수록, 덜 변형되거나 덜 섞인 (순수한) 상태일수록 더 바람직하다고 믿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논리에 따라 성공하고자 열심히 일해야 했던 누군가는 결국 자신의 “본질”을 거스른 것이기에 이들의 성공과 업적은 덜 인정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글래드웰의 이러한 주장은 실험적 증거보다는 관찰에 기반을 둔 것이었으나, 이후 런던 유니버시티 칼리지의 경영대학원 소속 치아-정 차이 조교수는 여러 연구를 통해 이 주장을 증명하고자 했다.

호날두 선수의 모습

Getty Images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노력 없는 재능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말을 남긴 바 있다

먼저 차이 교수는 하버드대 시절 첫 번째 실험을 진행했다. 음악적 재능에 대한 사람들의 평가를 알아보고자 전문 음악인으로 구성된 참가자들에게 유명 작곡가 스트라빈스키의 ‘페트로슈카’를 연주한, 각각 20초짜리 녹음테이프 2개를 들려줬다.

사실 두 테이프 모두 대만 출신 피아니스트 기네스 첸의 연주를 녹음한 것이었으나, 참가자들에겐 서로 다른 피아니스트 2명이 각각 녹음한 것이라고 했다.

또한 참가자들에게 해당 연주자의 타고난 재능을 강조하는 글과 해당 연주자가 얼마나 피나는 연습을 했는지 강조하는 글을 보여줬다.

두 녹음본을 들려주고 난 뒤 참가자들에게 연주자의 능력, 미래 성공 가능성, 전문 음악인으로서 커리어 가능성 등을 평가해달라고 했다.

이론적으로라면 참가자들은 이 두 녹음테이프에 대해 동일한 등급을 매겨야 한다. (사실 동일한 피아니스트의 동일한 공연 중 각기 다른 부분을 들은 것에 불과하니까 말이다.)

그러나 차이 교수의 연구 결과, 연주자의 선천적인 천재성에 대한 소개글을 읽었을 때는 상당히 높은 점수를 매긴 것에 비해 연주자의 노력과 헌신에 대해 읽었을 때는 비교적 낮은 점수를 줬다.

놀랍게도 음악적 성공 비결을 묻는 질문에 노력을 강조하는 연주자들의 일반적인 성향과 정반대되는 평가 결과를 내놓은 것이다. 음악가 대부분이 음악적 성공에 어떤 요소가 더 중요한지 묻는 질문에 재능보다는 노력을 지목한다.

차이 교수는 이러한 실험 결과를 고려할 때, ‘선천적 재능에 대한 편향’은 뇌가 무의식적으로 처리한 결과일 수도 있다는 의문을 제기하며 “우리 자신조차 이러한 생각을 하고 있음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선천적 재능에 대한 편향’

‘자연스러움에 대한 편향’이 음악 외에 다른 영역에도 적용되는지 알아보고자 차이 교수는 사업적 성공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를 조사하는 유사한 실험을 진행했다.

해당 실험에선 참가자들에게 신진 창업가의 프로필을 보여준 뒤 및 이들의 사업 계획을 담은 1분짜리 소개 녹음본도 들려줬다.

참가자 절반에게는 열심히 노력한 노력가였기에 성공했다는 프로필을, 나머지 절반에게는 타고난 재능으로 자연스럽게 성공했다는 프로필을 보여줬다. 그 외의 내용은 모두 동일했다.

프로필을 읽은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척도를 통해 이들 창업가와 사업 계획을 평가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리고 앞선 음악적 재능에 대한 평가 때와 결과는 같았다.

참가자들이 평균적으로 타고난 재능을 지녀 성공한 이들의 사업 계획을 더 높게 평가한 것이다.

게다가 전문성 또한 이러한 편향을 없애는 데 거의 도움이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이미 창업 혹은 기업 투자와 관련한 경험이 풍부한 이들이야말로 더 큰 편향성을 보여줬다.

한편 이러한 편향된 의사 결정은 큰 손해로 이어질 수도 있다.

다양한 후보자들을 직접 비교해달라고 하자 참가자들은 지능 테스트 점수가 더 낮고(IQ 평가에서 30점가량), 리더십 경험이 더 적으며, 현재 보유한 자본이 3만1000달러(약 4000만원) 적은 창업자에게 기꺼이 투자하겠다고 답했다.

단지 이들 창업가가 타고난 재능을 통해 현재의 성공을 이뤘다고 말했기 때문이었다.

한편 이러한 ‘선천적 재능에 대한 편향’은 아주 어린 나이에서부터 나타난다.

차이 교수는 홍콩 과학기술대학 전문가들과의 연구를 통해 5살 어린이조차 선천적인 능력을 타고난 이들을 더 우러러본다는 점을 발견했다.

어린이 참가자들에게 각기 다른 두 사람이 얼마나 쉽게 친구를 사귀었는지 설명해줬는데, 어린이 참가자들은 사회성 증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한 사람에 비해 본능적으로 인기가 많은 사람을 본능적으로 선호했다.

이에 대해 차이 교수는 “이러한 편향성은 분야, 나이, 문화를 막론하고 일반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편향된 판단 경계하기

‘선천적 재능에 대한 편향’에 대한 차이 교수의 연구를 바탕으로 인간의 개인적 믿음이 교육과 업무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연구한 여러 심리학 연구를 생각해볼 수 있다.

이러한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고정된 사고방식”을 지닌 이들은 자기 능력을 크게 변할 수 없는 확정된 것으로 생각하는 반면, “성장하는 사고방식”을 지닌 이들은 자기 능력은 변화할 수 있는 존재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성장하는 사고방식을 지닌 이들은 실패에도 더 탄력적인 태도를 보이며, 이후에도 목표를 향해 인내할 가능성이 더 큰데, 이에 따라 전반적으로 더 좋은 결과를 도출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 등 여러 교육 조직은 학생과 교직원이 성장하는 사고방식을 지니게끔 장려하는 이니셔티브에 뛰어들었다.

런던 비즈니스 스쿨에서 조직과학을 가르치는 아네타 라탄 조교수는 “이러한 연구 대부분이 나 자신이 생각하는 방식과 그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가 어떻게 외부 상황에 대응하는지에 집중한다. 즉 결과론적으로 바라본다”고 언급했다.

“(반면) 차이 교수는 이러한 관점을 뒤집고, 우리가 다른 이들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주목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그러면서 라탄 교수는 리더들이 선천적인 재능을 지닌 이들을 여전히 무의식적으로 선호하면서도 성장하는 사고방식을 추구한다며 입에 발린 말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지적했다.

그렇기에 리더들 또한 의사 결정 시 이러한 편향성이 개입한 건 아닌지 고려하고 이를 바로잡고자 노력해야 한다는 게 라탄 교수의 조언이다.

“이러한 편향에 속아 넘어가지 않도록 나 자신과 다른 이들을 서로 붙잡아 줘야 합니다.”

피아노 치는 손을 확대한 모습

Getty Images
연구 결과 사람들은 열심히 노력한 사람보다 타고난 재능이 있는 이들을 더 좋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균형 잡힌 관점

보통 사람들은 자신의 성과가 과도하게 저평가되는 것을 막고자 노력을 강조하곤 한다. 그런데 ‘선천적 재능에 대한 편향’을 인식했다면 우리는 어떻게 더 효과적으로 타인에게 나에 대해 표현할 수 있을까.

올해 런던 유니버시티 칼리지의 경영대학원 소속 클라리사 코트랜드 조교수는 ‘성격과 사회심리학 협회’ 연례 학술회의에서 현재 리더로 활동하는 대학 졸업생 6000명의 태도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어떻게 그 자리까지 올라가게 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약 80%가 자신의 타고난 능력보단 노력과 끈기를 더 강조했으며, 그 과정을 타인에게 설명한다고 상상해보라고 했을 땐 그 비율이 더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코트랜드 교수는 “자기 표현적 동기가 높을 때 본능적으로 ‘노력형 인간’으로 설명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고 언급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대부분 사람들이 거만해 보이고 싶지 않으며, 타고난 재능보다 끈기와 노력에 집중해 자신의 성공이 절대 근거 없는 성취가 아님을 보여주고 싶어 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거만함이 타인에게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은 특성인 건 사실이다. 면접에서 오만한 태도를 보이면 업무에서 다른 팀원들과 의견이 자주 충돌하거나 지시를 따르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으로 보일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미 아카디아대학 소속 크리스티나 브라운 조교수는 특정한 상황적 요인이 편향을 완화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브라운 교수는 사람들이 스타 한 명이 빛을 발해야 하는 직업군에선 타고난 천재를 선호할 수는 있으나, 협동이 필요한 일에선 노력형 인간을 선호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그리고 현대 사회에선 일정 수준의 팀워크가 필요한 직업이 대부분이다. 그렇기에 만약 선천적인 재능만을 강조한다면, 협업하기 힘들어하는 스타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자신의 성공에 관해 이야기할 때 재능과 노력 중 한 가지에만 집중하지 않는 방식이 가장 현명한 해결책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면접자의 경우 성공하는 데 도움이 됐던 선천적인 재능과 강점을 열거하면서도 추가로 노력해야 했던 부분 또한 강조하는 것이다.

차이 교수는 “대부분 사람들이 얼마나 자신이 시간을 들여 노력했고, 어떤 교육을 받았는지 등을 강조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누구나 타고난 부분이 있다. 그리고 노력과 재능을 적절히 균형 있게 설명하는 것도 괜찮다’고 조언했다.

영감과 노력 비율이 에디슨이 말한 것처럼 1대 99이든, 아니면 50대 50이든 간에 우리는 성공하기 위해선 이 두 요소 모두 중요하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

이를 균형 있는 시선으로 인정할 때 비로소 마땅히 받아야 할 인정과 존경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CP-2022-0043@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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