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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UFO 연구팀’ 공개 회의로 알려진 5가지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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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 망원경

Getty Images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 미확인비행물체(UFO) 실체 규명을 위해 결성된 연구진이 지난 31일(현지시간) 첫 공개회의를 열었다.

연구팀은 미스터리한 현상과 관련해 약 800건의 신고가 접수됐으나, 실제로 설명되지 않았던 것은 극히 일부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NASA는 지난해 ‘미확인 비행 현상(UAP, 공식적으로 UFO 대신 쓰는 용어)’의 실체를 규명하고자 특별히 연구진을 꾸렸다.

UAP는 목격된 현상 중 “과학적 관점으로 볼 때 항공기 또는 알려진 자연 현상으로 식별할 수 없는” 현상으로 정의한다.

31일(현지시간) 열린 첫 공개회의의 주요 내용을 살펴봤다.

대부분 설명 가능한 목격담… 그러나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은 것도 있어

먼저 숀 커크패트릭 미국 국방부 산하 ‘모든 영역의 이상 현상 조사 사무소’(AARO) 소장은 “매달 50~100개 정도 새로운 보고가 들어온다”며 말을 꺼냈다.

그러면서 “정말로 비정상적인 현상은” 전체 목격담 중 2~5% 정도라고 덧붙였다.

이번 공개회의 중 미 서부 상공에서 해군 군용기가 촬영한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해당 영상엔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일련의 점들이 포착됐다.

군용기는 해당 물체 요격에 실패했는데, 이후 이 점들은 다른 공항으로 향하는 상업용 비행기에서 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좀 더 미스터리한 존재로 남아있는 목격담도 있다.

2021년 미 국방부 보고서에 따르면 2004년 이후 군 조종사들이 목격해 신고한 이상 현상은 총 144건으로, 이 중 1건에 대해선 미스터리가 풀리지 않고 있다. 관계 당국은 외계 물체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사생활 침해 우려

한편 커크패트릭 소장은 사생활 침해 우려가 NASA의 조사 역량을 제한한다고도 지적했다.

“우리는 언제든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정보 수집 장치를 운용할 수 있다”는 커크패트릭 소장은 “대부분 수집 장치는 미 대륙 주변에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대부분 사람은… 우리의 수집 장치가 자신들의 뒷마당을 향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UFO가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던 물체는 사실 만화 캐릭터 ‘바트 심슨’이 그려진 풍선으로 판명났다

마이크로파 및 착시 현상

UAP 관련 데이터는 해석하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왜곡되기도 쉽다.

NASA UAP 팀을 이끌고 있는 데이비드 스페겔 박사는 호주 연구진이 포착한 전파 이상 현상에 대해 언급했다.

“정말 이상한 구조로 돼 있었기에 연구진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지 알 수 없었다. 그러던 중 보통 점심시간쯤에 자주 발생한다는 걸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결국 연구소의 민감한 기구들이 직원들이 점심시간에 이용한 전자레인지의 신호에 반응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수십 년간 관련 분야에서 활동해온 전 우주비행사이자 조종사인 스콧 켈리 또한 이번 공개회의에서 자신이 경험한 착시 현상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당시 부조종사와 함께 버지니아주 근처 바닷가를 비행하고 있었는데, 동료가 “UFO 옆을 날아간 것 같다”며 확신했다고 한다.

“저는 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함께 방향을 바꿔 동료가 목격했다는 걸 보러 향했죠. 그랬더니 (만화 캐릭터) ‘바트 심슨’이 그려진 풍선이 있었습니다.”

오명과 괴롭힘

스페겔 박사는 민간 항공기 조종사들이 이상 현상을 목격하고도 보고를 꺼린다고 밝혔다. 오명을 쓸까 두렵기 때문이다.

“UAP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선 고품질의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스페겔 박사는 “그렇기에 우리 연구진은 관련된 오명을 없애고자 노력 중이다”고 밝혔다.

또한 일부 전문가들은 UAP를 연구한다는 이유만으로 온라인상에서 괴롭힘을 당하기도 한다고 한다.

NASA 소속 니콜라 폭스 부행정관은 이러한 괴롭힘은 UAP 분야에 대한 더 많은 오명을 불러올 뿐이라면서, 특히 과학 발전을 매우 방해할 뿐만 아니라, 이토록 중요한 주제에 관해 연구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의지를 꺾는다”고 지적했다.

투명성의 새 시대

이번 공개회의를 주목할 이유 중 하나는 바로 NASA의 접근 방식이 변했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NASA가 UFO 목격담을 밝히는 데까지 수십 년이 걸렸다.

이번 공개회의 막판 질의응답 시간 어느 시민이 질문을 던졌다.

“NASA는 무엇을 숨기고 있나요?”

이에 댄 에반스 부행정관은 NASA는 투명하게 운영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그렇기에 TV 생중계로 진행되는 이 자리에 서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인들은 외계인의 존재를 믿을까?

CP-2022-0043@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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