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위대가 일본 중부 기후현에 위치한 군사 훈련장에서 자위관 후보생이 총격을 가해 자위대원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18세 후보생 한 명을 현장에서 구금하고 살인 미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또한, 14일 기후현에서 진행된 사격 훈련 중에 남성 총격범이 대원들을 향해 8차례 소총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관계 당국은 사망자 중 한 명이 25세 남성이라고 밝혔다.
20대와 50대의 다른 희생자에 대한 상세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모두 훈련장의 지휘관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육상자위대는 민간인은 연루되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이번 총격이 신입 자위대원과 자위관 후보생의 실탄 사격 훈련 중에 발생했다고 말했다.
후보생으로 추정되는 용의자에 대한 상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용의자는 지난 4월에 입대해 훈련을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에서는 총기 폭력이 극히 드물지만 최근 몇 가지 눈에 띄는 사건들이 발생했다.
아베 신조 일본 전 총리는 지난 7월 정치 집회에서 한 시위대가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아베 전 총리는 일본에서 최장기간 재임한 총리였으며 그 죽음은 일본에 큰 충격을 안겼다.
4월에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연막탄이 던져진 유세 현장에서 탈출하는 사건이 발생해 일본이 다시 한번 충격에 휩싸였다.
그리고 5월에는 나가노 지역에서 한 일본 남성이 몇 시간 동안 칼부림과 총격을 벌여 경찰관 2명을 포함해 4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4일 일본 언론이 보도한 사진에는 경찰과 구급차가 기후시의 훈련 시설 주변 도로를 차단하는 모습이 담겼다.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총격 사건을 알고 있으며, 아직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일본의 총기 소유 규정은 엄격한 편으로, 민간인은 엽총과 공기총만 소유할 수 있다. 일본에서 총기를 구입하려면 엄격한 시험과 정신건강 검사를 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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