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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의 데뷔 10주년을 즐긴 세계 각국 ‘아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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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피를 들고 있는 방탄소년단(BTS) 멤버들

IFPI
그룹 ‘방탄소년단(BTS)’은 2013년 6월 타이틀 곡 ‘노 모어 드림’으로 데뷔했다

케이팝 팬이 아니더라도 7인조 그룹 방탄소년단(BTS)에 대해선 들어봤을 것이다.

밝고 경쾌한 노래, 글로벌 콘서트 투어, 따라 하고 싶게 만드는 안무 등으로 유명한 이들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보이 그룹이라고 할 수 있다.

BTS는 현재 휴식기를 가지며 일부 멤버는 군 복무에 들어가기도 했으나, 이번 주 BTS의 데뷔 10주년을 맞아 전 세계 팬들은 환호했다.

한편 잉글랜드 서머싯주 출신의 베스 로(26)는 BBC 뉴스비트와의 인터뷰에서 “BTS 덕에 전 세계 다양한 친구를 사귀었다.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로는 ‘아미’라고 불리는 BTS의 공식 팬클럽에도 가입했다. 아미들은 열정적으로 BTS를 지지할 뿐만 아니라 팬들끼리도 서로를 지지하고 격려한다.

로는 “BTS 덕에 남자친구도 만났다. (BTS의 팬으로 활동한다는 건)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로와 로의 남자친구 외에도 전 세계 수백만 명이 BTS를 사랑하고 이들에 열광한다.

그렇다면 이들에겐 BTS가 왜 이토록 중요한 존재일까.

공연장에서 포즈를 취한 베스 로

BETH
로는 BTS를 좋아하게 되며 트위터로 현재 남자친구를 만나 3년째 함께 하고 있다

로는 BTS 덕에 남자친구가 생겼을 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도 좋아졌다고 말한다.

지난 10년간 BTS는 관련된 주제를 다룬 노래를 발표하는 등, 정신 건강에 대해 꾸준히 언급한 것으로 유명하다. 로 또한 곡 ‘리플렉션’이 특히 자신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고 언급했다.

“제 방에서 이 곡을 들으며 가사를 읽었습니다. 눈물이 나더군요. 마치 저를 알고 살펴주듯 제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느낌이었습니다.”

비록 BTS는 외국어인 한국어로 노래를 부르지만, 여전히 이들이 노래하는 “스스로를 사랑하기”와 “스스로를 돌보기”와 같은 메시지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힘을 지녔다는 게 로의 설명이다.

새로운 문화 체험

한편 한국 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게 된 요인 중 하나로 BTS를 지목하는 이들도 많다.

실제로 BTS는 테일러 스위프트와 아델 등 유명 가수들을 제치고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앨범의 주인공이 됐으며, 영국에선 한국 가수로 최초로 차트 1위를 차지했다.

현재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케이팝 관련 내용을 다루는 제니 시한은 BTS는 “비영어권 음악으로 날 인도해준 그룹”이라며 칭찬했다.

“게다가 뮤직비디오에 (영어) 자막이 있어 이들의 가사 내용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BTS의 가사는 정말 의미가 깊고 문화적 맥락에서 쓰인 것들이 많습니다.”

BTS 굿즈 앞에 서 있는 제니의 모습

JENNY
유튜브 크리에이터 제니 시한은 케이팝을 알게 된 이후 삶이 바뀌었다고 말한다

시한은 BTS는 음악 스타일 뿐만 아니라 팬들과 상호작용하는 방법 또한 특별하다고 설명했다.

“이들에겐 서양권 가수들에게선 흔히 보지 못했던 팬서비스가 있습니다. 라이브 방송으로 팬들과 정기적으로 대화하고 우리가 보낸 메시지를 읽습니다.”

음악 저널리스트이자 케이팝 전문가인 테일러 버스비 또한 팬들과의 이러한 직접적인 소통이야말로 BTS가 다른 그룹과 다른 점이라며, 이를 통해 BTS는 “멈출 수 없는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과거엔 가수들이 SNS를 일상적으로 사용하진 않았죠. 앨범이나 뮤직비디오가 나오면 그 소식이나 링크를 올리는 정도로만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BTS 멤버들은 종종 SNS를 통해 팬들과 라이브로 대화하며 이들의 상황이나 현재 겪고 있는 어려운 점에 대해 솔직히 털어놨다. 이를 통해 팬들은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었다.

“BTS 멤버들이 SNS에서 (함께) 수다를 떠는 거죠. 팬들은 답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는 기존 케이팝 산업에서 느껴진 벽이 없어진 듯한 느낌을 줬습니다.”

이에 BTS의 성공이 다른 한국 가수들에게 “(국제무대로의) 문을 열었으며” 케이팝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됐다는 게 버스비의 설명이다.

여성 그룹 블랙핑크 등이 유명 음악 페스티벌 ‘코첼라’ 무대에 섰으며, 올여름 영국 런던에서도 공연이 예정돼 있다. 또 다른 여성 그룹 ‘레드벨벳’은 유럽 콘서트 투어를 계획 중이다.

“(이러한 국제무대 활동은) BTS 이전엔 극소수의 케이팝 그룹만이 할 수 있던 일입니다.”

BTS 멤버들이 그려진 입간판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멜의 모습

MEL
멜은 도시 전체가 BTS의 데뷔 10주년을 축하하는 모습에 놀랐다고 말했다

비록 현재 BTS가 활발하게 곡을 발표하고 있진 않지만, 팬들은 지난주 10주년을 기념하고자 분주히 돌아다녔다.

현재 서울에서 영어 선생님으로 일하고 있는 멜 제임스(26) 또한 BTS를 상징하는 보라색으로 물든 서울의 모습에 “놀랍다”고 말했다.

실제로 서울 곳곳에서 관련 행사가 열리고 한강 반포대교의 분수쇼 또한 보라색 조명이 수놓았다.

“동네 슈퍼마켓에서도 행사가 진행 중입니다. 축하 행사가 정말 많아요.”

“(이런 행사가) 늘 있는 일은 아니”라는 제임스는 “이는 10주년을 기념하는 마음에 얼마나 진정성이 있는지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보라색으로 물든 DDP 동대문디자인플라자

Getty Images
BTS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상징색인 보라색으로 물든 한국의 주요 건축물

CP-2022-0043@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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