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 도중 관 속에서 깨어났던 에콰도르 여성이 결국 며칠 만인 지난 16일(현지시간) 결국 사망했다.
벨라 몬토야(76) 할머니는 지난 9일 에콰도르 바바호요에 위치한 병원에서 처음 사망선고를 받고 관에 안치됐으나, 이후 장례식장에서 여전히 생존한 채로 발견됐다. 몬토야 할머니는 직후 치료를 위해 바로 같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에콰도르 보건부는 몬토야 할머니가 7일간 집중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16일 뇌경색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성명을 통해 몬토야 할머니가 병원 치료를 받는 동안 “계속 모니터링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에콰도르 당국은 이번 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을 위해 위원회를 구성한 바 있다.
한편 아들인 질베르 로돌포 발베란 몬토야는 지역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번에는 어머니가 정말 돌아가셨다. 내 인생은 예전 같지 않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몬토야 할머니는 사망 후 이전과 같은 장례식장으로 옮겨졌으며, 공공 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몬토야 할머니는 발작이나 의식 상실, 순간적으로 몸이 뻣뻣해지는 증상을 동반하는 강경증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사망선고를 받은 몬토야 할머니는 수도 키토에서 남서쪽으로 떨어진 바바호요시의 장례식장으로 옮겨졌다. 그러나 5시간 뒤 장례식을 위해 친지들이 옷을 갈아입히고자 관을 열게 됐고, 몬토야 할머니는 살아 있었다.
몇 분 후 구급대가 출동해 몬토야 할머니를 다시 병원으로 옮겼다.
한편 몬토야 할머니 외에도 공식적으로 사망선고를 받았으나 “되살아난”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더 있다.
일례로 지난 2월엔 미 뉴욕주에 사는 82세 여성이 요양원에서 사망선고를 받은 뒤 3시간 만에 관 속에서 깨어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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