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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 파리 교외 시장 자택 급습 … 폭죽으로 시장 가족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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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을 감싸 쥔 빈센트 장브론 시장

Reuters
캡션: 빈센트 장브론 시장(왼쪽)은 자택 급습 사건에 대해 “이루 말할 수 없는 비겁한 살인 미수”라고 비난했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알제리계 청소년이 경찰의 총을 맞아 사망한 뒤 촉발된 시위가 한층 격렬해진 가운데 시위대가 2일 파리 교외 시장의 집을 급습하면서 시장의 가족들이 다쳤다.

폭동자들이 파리 남부 라이레로즈 지역 빈센트 장브론 시장 자택에 방화를 시도하는 한편, 불꽃놀이용 폭죽으로 도망치는 시장의 아내와 자녀들을 공격한 것이다.

당시 장브론 시장은 집에 없었으나, 시장의 아내는 다리가 부러졌으며, 자녀 또한 다쳤다.

이번 사건으로 프랑스 전역은 충격에 휩싸였으며, 살인 미수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엘리자베트 보른 프랑스 총리 또한 용인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검찰이 이번 사건에 대해 살인 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에 나선 가운데 아직 용의자들에 대해선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한편 장브론 시장은 성명을 통해 현지 시각으로 새벽 1시 30분 자택이 공격당했을 때, 자신은 집무실에서 시위상황을 감독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폭동자들이 차량을 이용해 문으로 돌진했고, 이후 차량에 불을 질러 불길이 집안으로 번져나가게 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불꽃놀이용 폭죽으로 도망치는 시장의 아내 멜라니 노왁과 각각 5살, 7살 난 자녀들을 공격했다고 덧붙였다.

장브론 시장은 “이루 말할 수 없는 비겁한 살인 미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선을 넘는 (행동)”이라는 장브론 시장은 “오늘 나의 우선순위는 가족들을 돌보는 것”이라면서 “(한편) 프랑스 공화국을 지키고 섬기겠다는 나의 의지 또한 예전보다 커졌다”고 강조했다.

망가진 주택의 모습

Reuters
시위대는 불이 난 차량을 돌진시켜 장브론 시장 자택에 불을 지르고자 했다

중도 우파 성향의 공화당 소속인 장브론 시장은 프랑스 정치계에서 폭넓게 지지받는 인물이다.

한편 이번 장브론 시장 자택 공격 사건은 프랑스 전역에서 폭력 시위가 5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발생했다. 파리 서부 교외 지역인 낭테르에서 17세 청소년 나엘 M이 경찰의 총격으로 사망하면서 촉발된 시위다.

지난 2일 시위 통제를 위해 경찰 인력 약 4만5000명이 전국에 배치된 가운데, 내무부는 간밤에 체포 건수가 감소하는 등 상황이 나아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전히 전국에서 보고된 체포 건수는 700건 이상이며, 간밤에 일어난 방화 사건 만해도 800건 이상이라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장브론 시장은 프랑스 정부에 이번 폭력 시위 사태에 대응해 비상사태를 선포해 줄 것을 촉구했다. 앞서 이를 거부해온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위기 해결을 위해 고위 관료들과 만날 예정이다.

CP-2022-0043@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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