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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관측이래 가장 더웠다…세계 곳곳에 이상고온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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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일 월요일, 세계 평균 기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섭씨 17도를 돌파했다.

미국 과학자들은 19세기 말 기록이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학계에서는 엘니뇨로 알려진 자연 기상 현상과 인류의 지속적인 이산화탄소 배출이 맞물려 이 더위가 발생했다고 생각한다.

지난달은 세계 평균 기온이 가장 따뜻했던 6월로 기록되기도 했다.

미국 국립환경예측센터 과학자들은 7월 3일 전 세계 평균 기온이 17.01도를 기록해 종전 최고 기온인 2016년 8월 16.92도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학계에서는 올해 초부터 육지와 바다의 온도 상승을 우려해 왔다.

스페인이나 여러 아시아 국가에서 기록적인 봄 더위가 이어졌고, 북해와 같이 더위와는 거리가 먼 곳에서도 해양 폭염이 발생했다.

이번 주 중국 일부 지역에서는 기온이 35도를 웃도는 등 폭염이 이어졌으며, 미국 남부도 숨 막히는 날씨를 경험했다.

3일 최고 기온은 1979년 위성 관측 기록이 시작된 이래 가장 따뜻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이 기록이 19세기 말 세계적 계측이 시작된 이래 최고 온도였다고 판단한다.

연구원들은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엘니뇨 현상과 지속적인 이산화탄소 배출이 맞물려 새로운 세계 최고 기온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

엘니뇨 남방진동(ENSO)은 고온, 저온, 중립 등 3단계로 나뉜다. 엘니뇨는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기후 변동으로 꼽힌다.

기후 연구원 레온 사이먼스는 “신뢰할 만한 기록이 확보된 이래 처음으로 지구 평균 표면 온도가 17도에 도달했다. 이는 지구 온난화 관점에서 상징적이고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또한, “이제 더 따뜻한 엘니뇨 단계가 시작됐으니, 앞으로 1년 반 동안 일일, 월간, 연간 기록이 더 많이 경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3일 최고 기온이 경신되기 전에는 지난 6월이 세계 기록상 가장 더웠던 6월로 확인됐다. 지구 전체 평균 기온은 1850~1900년 평균 기온보다 1.46℃ 높았다.

Chart showing temperatures recorded in June since 1890

BBC

영국에서도 가장 더운 6월이 기록됐고, 전 세계 극지방에서도 더위의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남극에서는 우크라이나 베르나드스키 연구 기지에서 8.7도를 측정해, 7월 고온 기록이 경신됐다.

과학자들은 여름이 깊어지면서 엘니뇨가 강력해지면 더 많은 기록이 깨질 것으로 예상한다.

독일 라이프치히대학의 카르스텐 하우스타인은 “7월이 역대 가장 따뜻한 달이 될 가능성이 있으며, 여기에서 ‘역대’라는 것은 약 12만 년 전인 에미안 간빙기 이후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며칠 동안 남반구 기온이 약간 떨어지겠지만, 엘니뇨가 거의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7월과 8월은 더 따뜻한 날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CP-2022-0043@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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