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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메타 새 SNS ‘스레드’에 법적 대응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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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드 화면

EPA

트위터가 최근 출시된 이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경쟁 SNS ‘스레드’와 관련해 법적 조치를 고려 중이다.

스레드는 지난 5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의 모기업인 ‘메타’가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SNS로, 트위터와 유사한 텍스트 기반 대화 앱이다. 별개의 앱이지만, 기존 인스타그램 계정과도 연동할 수 있다.

앞서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스레드는 트위터보다 “(사용자에게) 친절한” 대체제가 될 수 있다고 홍보한 바 있다.

트위터의 소유주 일론 머스크가 “경쟁은 괜찮지만 베끼는 건 옳지 못하다”고 지적하는 등 영업 비밀을 침해했다는 주장에 대해 메타 측은 법적 서한을 통해 스레드 개발팀에 전직 트위터 직원은 없다며 반박했다.

메타 측에 따르면 현재 스레드 가입자는 3000만 명 이상이다.

한편 제임스 클레이튼 BBC 북미 테크 전문기자 또한 스레드의 전반적인 형태와 느낌이 트위터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스레드의 뉴스 피드나 리포스팅(타인의 게시물을 내 피드에 공유하는 행위) 등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친숙하다”는 것이다.

온라인 미디어 ‘세마포’가 처음 보도한 법적 대응 소식에 따르면 트위터 측 변호사 알렉스 스피로는 지난 5일 저커버그 CEO에게 서한을 보내 메타가 스레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트위터의 영업 비밀과 지식재산권을 “조직적이고도 의도적이며, 불법적인 방식으로” 탈취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스피로 변호사는 메타가 “트위터의 영업 비밀 및 기타 주요 기밀에 계속 접근할 수 있는” 트위터 직원 출신 수십 명을 고용했다고 주장했으며, 이 덕에 “(트위터를) 흉내 낸” 스레드를 개발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해당 서한은 “트위터는 지식재산권을 엄격히 지킬 것이며, 메타 측이 즉각 트위터의 영업 비밀 및 기타 극비 정보 사용을 중지할 것을 요구한다”고 적고 있다.

“트위터는 추가 통지 없이 민사 책임 및 금지명령구제를 모두 추구할 권리 등을 포함한 모든 권리를 보유합니다.”

한편 해당 서한의 사본을 입수한 BBC는 메타와 트위터에 모두 연락해 의견을 물었다.

머스크는 해당 서한을 언급한 트윗에 대해 “경쟁은 괜찮지만, 베끼는 건 옳지 않다”는 트윗을 남겼다.

반면 앤디 스톤 스레드 대변인은 “스레드 개발팀엔 트위터 직원 출신이 없다. 사실이 아니”라는 내용의 스레드 게시물을 남겼다.

한편 머스크와 저커버그 모두 스레드와 트위터 간 경쟁 구도를 인정하는 모습이다.

100개국에 스레드를 출시한 저커버그 CEO는 거의 동일하게 생긴 스파이더맨 2명이 서로를 가리키는 사진을 올리며 11년 만의 침묵을 깨고 트위터에 등장했다. 두 SNS 간 대립을 나타내는 대목이다.

그리고 얼마 뒤 트위터에서 ‘스레드’가 글로벌 트렌드 단어로 등장하자, 머스크는 “고통을 숨기는 인스타그램 속 거짓된 행복에 빠져 있느니 트위터에서 낯선 이들에게 공격받는 편이 낫다”며 맞섰다.

스레드와 라이벌 트위터의 기능을 비교한 표

BBC
스레드와 라이벌 트위터의 기능을 비교한 표

아울러 지난 6일 트위터의 린다 야카리노 신임 CEO는 월간 사용자가 약 2억6000만 명에 달하는 트위터는 “자주 모방된다”면서도 그러나 “절대 (완벽히) 따라 할 수 없다”는 내용의 트윗을 남겼다.

한편 올해 메타와 트위터 모두 대규모 정리해고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 메타는 직원 1만 명을 해고한다고 밝혔으며, 트위터는 지난해 10월 머스크의 인수 이후 전체 직원 7500명의 80%를 내보냈다.

CP-2022-0043@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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