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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진행자 미성년자 성적 사진 구매 의혹’ 당사자 청년 측 변호사, ‘부적절한 것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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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본사 앞 취재진

Reuters
BBC는 이 청년의 신원을 알지 못하며, 직접 대화한 적도 없다

BBC의 한 진행자가 과거 미성년자에게 돈을 주고 성적인 사진을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현재 20살이 된 당사자 청년 측 변호인이 지난 10일(현지시간) 어머니의 주장은 “헛소리”라고 지적했다.

해당 변호인은 BBC에 “부적절하거나 불법적인 내용은” 아무것도 없었다면서, 자신의 의뢰인, 즉 당사자 청년이 ‘더 선’의 보도 전 이 주장을 이미 부인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일 영국 일간지 ‘더 선’은 BBC의 한 진행자가 당시 10대이던 자녀에게 성적인 사진을 요구하며 돈을 건넸다는, 어느 어머니가 제기한 의혹에 대해 처음 보도했다.

이후 더 선은 어머니의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가 있다고도 언급했다.

그러나 이 변호인은 10일 BBC에 서한을 보내 이 청년은 7일 저녁 자신의 어머니가 한 진술은 “완전히 잘못됐으며, 진실은 하나도 없다”는 내용의 왓츠앱 메시지를 더 선에 전송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메시지를 받았음에도 더 선이 “부적절한 기사”를 계속해서 내보냈다고도 덧붙였다.

변호인은 “의심의 여지 없이 의뢰인과 BBC 진행자 간에는 부적절하거나 불법적인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며, 더 선이 보도한 내용은 헛소리(rubbish)”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러한 언론 보도는 사생활 침해에 해당한다며, 더 선과 BBC 모두 의뢰인과 직접 연락하지 않은 것에 대해 비판했다.

또한 이 변호인은 “지난 6일 이러한 의혹을 제기하기 전 더 선 측 그 누구도 의뢰인에게 연락을 시도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설명하면서, 의뢰인과 어머니의 사이가 소원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에 대해 더 선은 “BBC 진행자의 행동과 자녀에 대해 매우 우려하는 부모 2명의 이야기를 보도한 바 있다”고 적었다.

“이들은 불만을 제기했으나, BBC는 이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았습니다.”

“더 선은 이들의 우려를 뒷받침할 증거를 봤으며, 이젠 BBC가 나서서 조사해야 합니다.”

그리고 BBC가 청년 측 변호인에게서 받은 법적 서한의 내용을 공개한 10일 저녁, 더 선은 새로운 기사를 게재했다.

새롭게 올라온 인터뷰에서 이 청년의 어머니와 의붓아버지는 자신들이 제기한 의혹을 “보류”하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의붓아버지는 BBC에 “1시간 동안” 혐의가 제기됐다고 발언했다고 하는데, 이는 앞선 10일 기사의 내용과는 모순된다. 당시 더 선 측은 “청년의 가족들이 BBC에 최초로 불만을 제기한 이후 BBC 측 그 누구도 연락을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또한 새로운 기사에 따르면 의붓아버지는 이 문제로 경찰에 갔으나, 경찰 측으로부터 “이는 불법이 아니기에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BBC는 이 청년의 정체를 알지 못하며, 직접 이야기를 나눈 적도 없다.

또한 더 선이 말한 증거도 보지 못했으며, 가족들이 주말동안 BBC 측에 넘긴 것으로 더 선이 보도한 문건 또한 확인되지 않고 있다.

데이비드 실리토 기자가 설명하는 ‘BBC 진행자 미성년자 성적 사진 구매’ 스캔들

한편 BBC는 지난 9일 정직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으나, 해당 진행자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그러면서 BBC 측은 “(이번 의혹과 관련해) 적절한 다음 단계를 알아내고자” 가능한 한 빨리 사실관계를 파악하고자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런던광역경찰청은 관련 정보에 대해 “평가”하고 있으나, 현재 공식적으로 시작한 수사는 없다고 설명했다.

런던광역경찰청 대변인은 지난 10일 BBC 운영진과 화상 회의를 통해 이번 일에 대해 논의했다고 언급했다.

더 선은 지난 7일 BBC의 한 진행자가 이 청년이 17살이던 시절부터 수만 파운드를 내고 사진을 건네받았다고 주장했다.

BBC는 이에 이러한 불만 사실을 처음 접한 건 지난 5월이며, 더 선이 이러한 의혹을 발표하기 전날인 6일 “새로운 (종류의) 의혹”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지난 9일 더 선은 이 청년의 가족들은 BBC의 최근 성명에 화가 났으며, “BBC 측 그 누구도 최초의 불만 접수 이후 이들에게 전화를 걸거나 접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해당 BBC 진행자가 더 선의 최초 폭로 이후 “패닉에 빠져” 이 청년에게 2차례 전화를 걸었다고도 덧붙였다.

CP-2022-0043@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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