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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월북’ 미스터리…어떻게 가능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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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병사 트래비스 킹(23)이 18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견학하던 중 군사분계선을 무단으로 넘어가는 전례를 찾기 힘든 일이 발생하면서 이를 둘러싼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미 국방부는 킹은 이등병으로, 2021년 1월부터 육군에 복무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기병대 정찰병으로, 육군 제1기갑사단 소속으로 주한미군에 순환 배치된 상태였다.

판문점은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방문지 중 하나다.

하지만 2020년 2월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후 판문점 관광도 대부분 중단돼, 현재는 통일부가 내국인을 상대로 진행하는 판문점 견학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한 사설 여행사가 미국위문협회(USO)와 계약을 맺고 주한 미군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관련 투어 상품을 제공하고 있지만, 일반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판문점 관광은 본격적으로 재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킹은 유엔사가 관할하는 판문점 견학 프로그램에 참여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파주시 비무장지대 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바라 본 북한 초소

EPA
지난 3월 경기도 파주시 비무장지대 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바라 본 북한 초소

판문점 관광 상품을 판매해 온 업체 관계자들은 이번 일이 어떻게 일어날 수 있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2012년부터 2019년까지 판문점 투어를 진행한 이경륜 DMZ스파이투어 대표는 “판문점에 도착한 관광객이 군사분계선을 넘는 일이 불가능하진 않다고 본다”고 했다.

“버스에서 내리면 평화의 집, 자유의 집을 지나 정전 협상이 이뤄진 파란 건물을 지나게 돼요. 그러면 옆으로 군사분계선이 보이는데, 그렇게 멀리 있지 않아요. 물론 장병들이 내내 따라다니지만 (군사분계선 쪽으로) 확 뛰어들면 어떻게 할 수가 없거든요. 아마 10초면 될 거예요. 일던 선을 넘으면 병사들도 선 안으로 들어갈 수 없으니까 데리고 올 수가 없죠.”

하지만 이 대표는 애초에 킹이 유엔군사령부(유엔사)의 신원조회를 통과한 점이 의아하다고 했다.

사실상 남북 갈등의 최전선에 가는 것인 만큼 판문점을 견학하기 위해서는 수일 전에 유엔사에 여권을 보내 신원확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CBS에 따르면, 킹 이등병은 징계를 받기 위해 미국으로 호송되는 중이었다. 한국 공항에서 보안 검색대를 통과했지만, 터미널을 빠져나와 휴전선 견학에 합류했고 이후 군사분계선을 넘었다고 한다.

해당 내용이 사실이라면 킹이 어떻게 공항을 빠져나와 판문점 투어에 참여할 수 있었는지 의문이 생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도 “(미국으로 호송되던) 중간에 달아난 사람인데…어떻게 판문점까지 가게 됐는지 참 미스터리하다”며 “예약 명단을 유엔사에 보내주면 (유엔사가) 알 텐데 왜 몰랐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의아해했다.

미군은 킹 이등병이 “고의로 허가 없이” 행동했다고 밝혔다.

CP-2022-0043@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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