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귀한 ‘애플’사의 운동화 한 켤레가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경매업체 ‘소더비’에 매물로 올라왔다. 시작가는 무려 5만달러(약 6400만원)에 이른다.
이 운동화는 지난 1990년대 애플이 자사 직원들을 위해 주문 제작한 것이다. 컨퍼런스에서 딱 한 번 증정됐으며, 이전에 대중에 판매된 바 없다.
해당 운동화에 대해 소더비 측은 전체적으로 하얀색 가죽이며 애플의 과거 무지개색 사과 로고가 “눈에 띄는 디테일”이라면서 “인기가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존하는 제품 중 가장 희귀한 것 중 하나”라며 희귀성과 리셀 시장에서의 가치를 강조했다.
한편 이 ‘오메가 스포츠 애플 컴퓨터 스니커즈’는 “박스에 들어 있는 신제품”이긴 하나, 솔 주변이 노랗게 변하는 등 일부 결함이 있다고 한다. 또한 뒤꿈치 부분에 에어쿠션이 깔려 있고, 사이즈는 미국 기준 10.5(285mm)이다. 또한 상자 안에는 빨간색 끈 한 쌍이 추가로 들어 있다고 한다.
이렇듯 시간이 지나면서 애플사 관련 제품의 가치는 급상승하고 있다. 애플이 과거 내놓은 많은 제품이 현재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수집품으로 탈바꿈했다. 비록 당시엔 실패작으로 평가받던 제품들도 예외는 아니다.
일례로 애플이 과거 내놓은 비디오 게임기 ‘피핀’, 실패로 끝난 소셜 네트워크인 ‘핑’, 실패작으로 평가받는 메시지 패드 ‘뉴턴’ 등이 있다.
그중에서도 최근 미국에선 미개봉 1세대 4GB 아이폰이 무려 19만달러(약 2억4000만원)에 경매에서 낙찰되는 기록이 나왔다.
현재 애플은 전자기기와 혁신으로 유명한 기업이나, 애플 팬들을 위한 애플의 옷과 액세서리 등도 있다. 무지개색 사과 모양 로고와 매킨토시 컴퓨터 이미지가 그려진 티셔츠, 폴로 셔츠, 스웨터, 모자 등 애플이 한 때 컬렉션 의류 라인을 보유한 바 있기 때문이다.
애플 브랜드를 홍보하고 기업에 대한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 제작됐으나, 당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생산이 중단됐다.
한편 지난 2015년 애플은 명품 패션 브랜드 ‘에르메스’와 협력해 손목시계 줄 컬렉션을 출시하기도 했으며, 2020년 2월엔 ‘흑인 역사의 달’ 기념 손목시계 줄을 선보이기도 했다.
아울러 미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쿠퍼티노 소재 본사 근무 직원들은 ‘애플 파크 자켓’을 입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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